무릎 꿇은 엄마
차라리 평등이란 말 대신 침묵을 지키는 게 낫지는 않을지. 평등이란 말에 공감하고 박수 치기 이전에 솔직하게 난 레벨을 나누는 게 좋다고 이야기하든가. 생명이 소중하다면 피지컬의 자유 여부와는 상관없이 다 소중한 거 아닌가.
왜 남의 일에는 환호하고 내 앞마당에는 안 된다는 거지. 장애인이 격 떨어지나, 아니면 더러운가. 그것도 아니면 반려동물보다 못하나
천사 같은 아이들 학교 좀 가겠다는데 왜 난리일까? 장애아들의 부모가 무슨 잘못이기에 반대하는 이들을 향해 무릎 꿇고 빌어야 하며 눈물 지어야 하는가.
품격이 뭔가. 도대체 그 무형의 실체도 알 수 없는 것 때문에 우매한 행동을 하고 있는 건가. 실제로 장애인들의 가방끈은 제외하고는 짧을 수밖에 없다. 교육환경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교사들 역시도 기피하게 되는 게 사실이니까.
그런데 솔직히 그마저도 이기심 아닌가. 이기심은 이제 많이 먹었으니 이제 호의도 먹어보자. 모두가 평등을 외쳐도 실은 평등할 수 없다. 아무리 거대한 프로젝트로 품어도 개개인의 마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모든 걸 감내한다고 쳐도 이건 너무하잖아. 의무 교육이라면서. 의무라잖아. 양심은 어디 있는 거지?
출처 = 유튜브
채널 =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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