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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Sep 21. 2017

이제, 우리 기분학 배우자

아버지의 가르침

생각해 보면

우리 아버지

늘 고집 있으셨어


 

그 고집의 

본론은 늘 인지상정



사람이라면 느낄 

당연한 것들…

그 이치를 강조하셨지



그도 그럴 게 

자주, ‘기분학(氣分學)’이란 표현을 쓰셨거든

기분도 배워야 한다는 거야



한데 말이야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우리는 좋지 않은 버릇을 가졌어

내 기분을 대수롭잖게 여기는 버릇



타인 기분은 

흐트러질까 봐 

전전긍긍인데

내 기분은 

초전박살이면



모순 아니야? 



기분은 강물처럼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평생 동행해야 할 

벗인데 말이야



더 이상 

마음에 흠집 내지 말고 

이제, 우리 기분학 배우자



울 땐 울고 

웃을 땐 웃고

솔직해지자고 

우리 맘 좀 한가해지게…… 



작가의 말
귀한 가르침 주신 아버지! 사랑합니다!


커버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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