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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Nov 03. 2017

하루 이틀… 그 찰나의 경계

찰나가 빚어내는 빛은 너무나 영롱해서 바라볼 수조차 없으니



나뭇잎의 색이 변해가는 

신비로움

그 신비로움 속 감춰진 

온도의 높낮이를 느끼는 것



그리고 이내 

차이를 인정할 새도 없이

시큰해지는 바람결에 

떨어지는 광경을 목도해야 하는 것 



이것은 가을과 겨울의 숨겨진 변심이자 

하루 이틀 그 찰나의 경계이니

숨결과 생애의 그 순간 또한 

찰나가 아니던가



옛것새로움을 잘 버무려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지만

 찰나가 빚어내는 빛은 너무나 영롱해서 

바라볼 수조차 없으니 



어린아이처럼 겁을 내는 것은 

당연할 터

그 한가운데 있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감히 누가 비난과 조소 

뱉을 수 있겠는가





오랜만에 돌아온 작가의 말


새로운 날에 대한 기대와 감사보다
지난날들의 수많은 경험들로 인해 ‘두려움’이 마음에 더 크게 올 수 있습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다그치지는 맙시다.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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