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힐링에 대한 내 작은 생각
아무리 내가 우선이고 먼저라고 해도
이 넓은 세상에 아무도 없이 나 혼자라면
무슨 소용 있을까?
아무리 재능이 많아도
알아주는 이 없다면
그저 외톨이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고
아무리 내 안에 사랑이 많아도
함께 나눌 이 없다면
증명할 수 없는 허공에 떠돌
이름 없는 메아리가 될 뿐이다.
나 아닌 타인이 세상에 없으면
우리가 시끄럽다 느끼는 갖가지 소음들도 사라져
괴롬이 아닌 그리움으로 바뀔 것이고
삶의 의미도 잃어버릴 것이다.
홀로 있다는 건 단면적으로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달콤함을 선사해도
그 달콤함이 무분별하게 개방되면
오히려 씻을 수 없는 외로움을 줄지도 모른다.
이 땅에서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어쩌면 지금 현재 지독한 그리움을
느끼지 못해서 생긴 걸지 모르며
또한 우리의 크나큰 행복 역시
함께 있음에
느낄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은
함께함에서 비롯된다.
때론 늘 행복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만나 그들이 집단을 이루고
그 집단이 공동체를 이룰 때
그 안에서 마음을 나눌 때
비로소 회복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