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VEOFTEARS Sep 22. 2015

회복

회복과 힐링에 대한 내 작은 생각

아무리 내가 우선이고 먼저라고 해도

이 넓은 세상에 아무도 없이 나 혼자라면 

무슨 소용 있을까? 



아무리 재능이 많아도 

알아주는 이 없다면 

그저 외톨이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고



아무리 내 안에 사랑이 많아도 

함께 나눌 이 없다면 

증명할 수 없는 허공에 떠돌 

이름 없는 메아리가 될 뿐이다. 



나 아닌 타인이 세상에 없으면 

우리가 시끄럽다 느끼는 갖가지 소음들도 사라져 

괴롬이 아닌 그리움으로 바뀔 것이고 

삶의 의미도 잃어버릴 것이다. 



홀로 있다는 건 단면적으로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달콤함을 선사해도 

그 달콤함이 무분별하게 개방되면 

오히려 씻을 수 없는 외로움을 줄지도 모른다. 



이 땅에서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어쩌면 지금 현재 지독한 그리움을 

느끼지 못해서 생긴 걸지 모르며 



또한 우리의 크나큰 행복 역시 

함께 있음에 

느낄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은

함께함에서 비롯된다. 



때론 늘 행복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만나 그들이 집단을 이루고 

그 집단이 공동체를 이룰 때 

그 안에서 마음을 나눌 때 

비로소 회복은 시작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 세상 제일가는 바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