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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Jan 25. 2019

矛盾

내가 나에게

출처 : Pixabay



조그만 일에도 두렵다고 했니?

저 광활한 세상을 좀 봐

여기서도 두려우면

 저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니?

네 안의 모든 자아를 긍휼로 환원해봐

상상도 못 할 일들이 일어날지도 몰라

먼저 나서지 않아도 동행하자고 할 걸 아마



사랑 주고, 사랑받고 싶다고 했니?

창문으로 비치는 네 표정을 봐봐

그리고 너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렴

가끔은 사랑한다는 말도 하면서



널 가르치려 드는 게 아니야

그렇다고 여태까지 해온 모든 것들에

잘못을 부여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다만 矛盾이라 말하고 싶네 



두렵고,

함께하지 못하고

사랑할 수 없는 건

네 스스로를 신뢰치 못해서야



세상이 워낙 독종 같은 지라

네가 취해야 했을 포지션은

감히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짐작할 순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내내

그 자리에서 머무르기만 한다면

너를 방해하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누군가는



늘 이렇게 속삭일 거야

더 두려워해!

너 따위가 낄 자린 없어!

언감생심 기대도 하지 마!



그럴 때마다

한계를 인정하되

자책은 말고

기도함으로 나아가 봐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그렇게

세상이 네게 덧씌운 矛盾

제거 해나가 봐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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