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L Time 31
세상의 그 무엇,
곧 오늘을 온전히 살아냄에 있어
심혈을 기울여야 할 그것과
다가올 내일을 향해
또 한 걸음 내디딜 때
겪어야 될 많은 실수와 착오들
그리고 먼 미래가 가져다주는
막연한 공포와 엄습하는 한기
모래알을 씹는 듯한
텁텁한 모든 순간들보다
당신의 눈, 당신의 생각,
당신의 명령, 당신의 행적들을
우선시하여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믿음의 선대들이 보여준
무지와 오만과 무모했던 과거의 흔적들을
활자와 대언자들의 음성으로
지금도 접하나니
부디
무엇이 먼저이고
진정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따라야 할 대상은 누구인지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선대들의 그릇된 선택을
따라 행하여 나도 후회하게 마옵시고
풍파가 지난 후에 울부짖게 마시고
비록, 조금은 힘겨운 듯
너울 치는 것 같으나
실상은 평안한 이때에
주님께 나와 엎드려 겸손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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