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예측 가능한 결말일지라도

by LOVEOFTEARS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도리어 말이 나오지 않는 역설적 상황이 있을 때가 있다



물론 그 말들이 소용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내 안에 가득한 말이

어질러진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알고 있다면서 간직하고 있는 게

미련하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때로는

여건을 바꾸지 못할

결국엔 허공에 떠돌 말이라도

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어차피 결과는 정해져 있고

보지 않아도 예측 가능한 결말이지만

무지하게 잘 알아서

피하고 보는 게 아니라



거 봐 뻔하잖아 하면서

머리를 쥐어뜯을지라도

그래도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냥 그렇다



뭐 아무리 각성해도

어차피 말 못하겠지만



커버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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