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다
신기하다
신기하다 못해 낯설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은
발걸음에 의해 항시 다르고
째깍째깍 시계 소리에 맞춰
낮과 밤은 흐르는데
그렇게 늘 다른데
난 언제나 한 곳에 머무른다
여기가 저기고
저기가 여기며
이쪽이 저쪽이고
저쪽이 이쪽이다
위가 아래고
아래가 위다
똑같다
어떤 곳을 봐도
똑같다
어딜 가나 그대는 있고
무엇을 하던 그대는 있다
낮이든 밤이든
땅과 하늘이든
해가 떠 있든 달이 떠 있든
그건 소용없다
모든 게 하나다
난, 사랑의 세계에 있다
그래서인지 늘,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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