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각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hini Mar 12. 2023

공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질감과 동질감


다름 속에서 느껴왔던 나를 향한 이질감.


나의 고질적인 성격에 개체수 적은 직업적 특성이 더해져 어디에서도 동질감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나는 왜 소수가 되기를 자처했나. 나다움을 잃지 못한 건 그것을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던 게 아니라 나다움을 잃는 것이 다수에 흡수되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한들 그것을 경험하지 못한 존재의 공감에서 당사자는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결국 관계에서 많은 공감을 주고받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들이 필요할 뿐이다.


그 경험이 다르더라도 거기서 얻은 깨달음과 감정들은 사뭇 비슷할 수 있기에, 그 가능성을 믿고 한 단계 나아가려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