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중력 테스트

Mommy school 독서교육

by 은빛나

자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은 한 인간이 살아가는데 매우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내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가도 도덕성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이 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4살 된 아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아이에게 마시멜로를 한 개를 주고 선생님은 바로 나갔다옵니다. 선생님이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면 두 개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바로 먹거나, 기다리는 등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15년 후 아이들이 자란 후 추적 관찰을 했을 때 마시멜로를 끝까지 먹지 않고 참았던 아이들은 크는 과정도 훌륭했고 대인관계도 좋았으며 학업 성적도 좋았습니다. 반면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아이들은 여러 사회적인 문제점을 보였습니다.
이에 미셸 박사는 어린 시절 인내심을 발휘했던 아이들은 자라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주위의 유혹에 잘 흔들리는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집에서도 쉽게 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맛있는 간식을 주고 잠시 기다리면 2개를 준다는 제안이나, 1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집중력 테스트 겸 집중력 늘리기 방법에 소개하겠습니다.

집이나 학교에서 쉽게 해 볼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읽을 책과 시계 그리고 방해받지 않는 환경입니다.


1. 재미있게 읽거나 집중할만한 책을 한 권 준비합니다.

2. 책을 읽기 시작한 시간을 확인합니다.

3. 책을 읽습니다.

4. 집중이 안되거나 자꾸 다른 생각이 나거나 몸이 배배 꼬이면 시계를 확인합니다.

5. 몇 분이나 집중했는지 시간을 계산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집중력 테스트를 가끔 하곤 합니다.

3월에 먼저 15분을 목표로 시작합니다.

15분 남짓한 시간도 집중하지 못하고 책상 위의 물건이 달그락 거리고, 몸이 배배 꼬이고, 엎드리고 하는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자신의 몸이 흐트러지는 것이 보이면 바로 시계를 보고 자신의 집중시간을 확인하라고 하였습니다.

일부러 시계는 뒤쪽에 두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집중을 못하고 있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절대 뒤를 돌아 시계를 보지 않고 억지로라도 책을 계속 들여다봅니다.

자기 자신에게 지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의 태도를 보고 목표시간을 5분씩 늘려갑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11월이 되어 30분을 목표로 집중력 테스트를 했습니다.

30분이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2-3명을 제외한 아이들이 바른 자세로 오로지 책에만 몰입합니다.

30분이 되어 종을 쳐도 몰입에서 바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집중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열심히 책을 읽은 이후에는 방금 읽은 부분에서 느꼈던 질문들을 기록해 보는 시간으로 마무리합니다.


선생님이 억지로 책을 읽어야 한다, 왜 책을 안 읽냐, 책 좀 많이 읽어라, 조용히 해라, 앉아라라고 지시했다면 이만한 집중력은 길러지기 어렵습니다.

모든 일은 내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본인 스스로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을 억지로 책을 읽게 하지 말고 아이들의 동기를 자극해 주세요.

집중한다고 하면서 조금 딴짓을 해도, 몸이 이리저리 뒤척거려도 못 본 척해주세요.

본인이 집중을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계를 보고 집중력 시간을 알려주세요.

"우와, 너는 00분이나 집중력이 있구나!"

라며 감탄해 주면 아이들은 00분의 집중력이 있는 아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엄마와 집중력테스트를 하게 되면 집중 시간도 늘어가면서 진짜 몰입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집중력 테스트를 하며 엄마도 옆에서 같이 책을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오늘은 책 읽는 하루 보내세요!


사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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