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서가에서 우왕좌왕

Mommy school 독서교육

by 은빛나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갑니다.

수많은 책 중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 책이나 한 권 빼와서 읽으려다 맘에 안 들어 다시 서가를 서성입니다.

다시 고른 책도 얼마 못 가 내팽개쳐지고 하루종일 서가만 왔다 갔다 합니다.

책만 고르다가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버리는 것입니다.


한 번은 학교에서 국어 수업시간에 2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책을 골라와서 읽어보려고 했으나 서가를 서성대는 아이들로 복작일뿐 앉아서 책을 읽는 친구들은 몇 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6학년이라고 다를까요?

6학년 아이들도 책을 뺏다 넣었다만 반복합니다.


모두 책을 고르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책 고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도서관 책이 진열되어 있는 순서를 파악합니다.

우리나라 도서관은 보통 한국십진분류표에 의해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000 총류

100 철학

200 종교

300 사회과학

400 자연과학

500 기술과학

600 예술

700 언어

800 문학

900 역사


읽고 싶은 책의 종류를 먼저 생각합니다.

000 총류에는 백과사전류 등을 찾아 읽을 수 있고, 100 철학에는 마음과 관련된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0 종교에는 그리스로마신화 같은 책을 찾을 수 있고, 300-500에서는 과학과 관련 책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600에서 예술분야를 700에서 언어분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서성이는 곳은 800 문학입니다.


10가지를 모두 외울 필요는 없고 이런 식으로 분류된다는 것과 위치를 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문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도 재미있는 책이 많고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읽을 수 있게 안내해 주면 좋습니다.


2. 읽고 싶은 분야로 가서 책제목과 표지를 보며 책을 골라봅니다.


3. 재미있어 보이는 제목을 찾으면 꺼내 책 앞면과 뒷면을 살펴봅니다.


4. 차례를 열어봅니다.

책의 앞 뒷면의 정보와 차례에서 얻은 정보를 보며 내가 읽어보고 싶은 책인지 관심 있는 주제인지 저울질해 봅니다.


5. 그래도 아직 고민이 된다면 첫 문단을 읽어봅니다.


이 정도로 심사숙고해서 책을 골랐다면 재미있게 읽을 확률이 큽니다.

이렇게 고른 책을 자리에 앉아서 읽습니다.

이런 과정 없이 그냥 제목만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골라왔다면 생각했던 책이 아니라며 서가를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하게 됩니다.


엄마나 선생님이 추천해 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책을 골라보고 선택해 보는 활동을 통해 책을 보는 안목도 길러지게 됩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고른 책을 보며 한 번씩 조언해 주시면 좋습니다.


여러 분야에 관심 갖기; "다른 종류의 책도 읽어보는 건 어때? 역사 쪽에 재미있는 책을 봤는데 네가 관심 있을 것 같아."


수준에 맞는 책 고르기; "재미있는 책을 골라왔구나, 나중에는 이것보다 좀 더 글밥이 많은 책을 골라보렴. 너는 3학년인데 이 책은 1학년 친구들에게 인기 있을 것 같아."


관심 있는 다른 주제 추천하기; "요즘 곤충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구나, 곤충에 관한 이런 책도 있어.", 또는 "곤충이 좋아하는 식물책도 한번 읽어볼래?"



오늘도 아이와 책 읽는 하루 보내세요!


사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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