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로 치과에 취직을 하다.

17.02.20 (월) 첫 출근

by 진아

대학교 졸업식이 미뤄지면서, 얼떨결에 졸업식도 치르기 전에 먼저 취직을 하게 되었다. 첫 출근 날, 쭈뼛쭈뼛 인사를 하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진료실로 들어갔다. 1년 차 막내로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둘 알려주셨는데, 듣고 머리로 이해하기도 전에 먼저 수첩에 받아 적느라 정신이 없었다.

출근 시간인 9시부터 진료 시작 전 9시 30분까지, 내가 맡은 일은 이랬다.

원 내 데스크 상담실 진료실 수술방 컴퓨터 켜기

•체어 켜기

•파노라마 기계 켜기

•컴프레셔 켜기

•담당 체어 및 청소 구역 정리

•멸균된 기구 정리

•알코올솜 거즈 코튼롤 만들고 채워 넣기

•보조툴에 소공포 확인하고 채워두기

•체어 헤드커버 바꾸기

•종이컵 채워두기

•카메라 풀 충전 배터리 확인

•예약표 보고 오늘 오는 환자분들 전반적인 진료내용 확인


9시 30분, 환자분들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선생님들은 너무나도 프로페셔널해 보였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국가고시 합격으로 위풍당당했던 나는, 그 순간 너무나도 작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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