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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Aug 20. 2017

타로 코칭, 내가 글을 잘 쓸수 있을가요?

[타로코칭-03] 글쓰기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 찾기

* 나 자신에 대한 타로 셀프 코칭 이야기를 제 3자 관점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가 글을 즐겁게 쓰고자 하는 고민을 해결해 보고 싶었거든요.


0. why - 아... 슬럼프에 빠졌어요.


슬럼프에 빠졌어요. '어푸어푸' 거기에서 헤엄쳐 나오려고 하는데 끝이 잘 안 보여요. 그냥 열심히 해보면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고민을 하다, 멘토님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토님, 고민이 있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카드를 뽑기 전에 한가지 얘기할 사항이 있어요."

첫째 타로 카드는 내 마음과 내가 모르는 환경을 읽어줍니다.
반면, 보통 '점'이라고 부르는 것은 내 운명을 타인이 해석에 맡기는 방식이죠.
둘째, 타로 카드가 말해주는 미래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합니다.
즉, 현재와 미래에 내가 하는 행동이 미래를 바꿀 수 있죠.

"이해했죠? 이제 마음을 정돈하고 질문을 말한 후에 카드를 뽑아보세요."


나는 속으로 무슨 공허한 얘기인가 싶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내 고민을 말하고 카드를 뽑았습니다.

1개월 안에
내가 다시 글을 즐겁게 쓸 수 있을까요?


내가 뽑은 타로 카드는 이렇습니다.

'1개월 안에 내가 글을 다시 즐겁게 쓸 수 있을까요?'에 대한 타로 답변


나는 슬럼프를 벗어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 3초만 나를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3초가 모여 큰 힘이 될 것 같거든요.



1. 1단계 : Goal (목표) 정하기


멘토님은 첫번째 카드를 내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현재상황-4번 펜타클
이번 멘토링은 '변화'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할 것 같은데요. ㅋㅋ
멘티님은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편인가요?
아니면 '부정적'인 편인가요?

혹시, 이 카드 속 인물처럼 과거를 꼭 껴안고 그냥 멈추어 있는 것은 아닌가요?

내가 변화를 어떻게 생각하더라?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은 편에 가깝습니다.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 과거에 대한 회한으로 무척 마음 고생하거든요.

그런데, 글쓰기와 변화 사이에 무슨 관련이 있기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일까요.


멘토님은 나에게 질문했습니다.

- '글쓰기'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내가 살아가는 이유예요. 글을 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내가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쓰는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직 설레여요."
- '글쓰기' 관련, 어떤 상태가 되면 만족할 수 있을까요?
   "매주 글 1~2개씩 쓰고 싶어요.
     그리고, 나만의 글쓰기 practice를 찾고 싶어요."

나는 조금 당황한 채  이렇게 저렇게 약간 횡설수설 대답했습니다.


왜냐고요?

한번도 '나에게 있어 글쓰기 의미'를 명시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여하튼 멘토님의 '의미묻기' 질문에 내 심장이 덜컹했네요.



2. 2단계 : 현재 상황(Reality) 진단


멘토님은 두번째 타로 카드를 내밀며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내 불안-4번 소드

"멘티님은 이 카드에서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음... 이 사람이 죽은 사람인지 그냥 누워있는 사람인지는 몰라도 많이 다운된 느낌이예요."

"만약 멘티님이 이 카드 속 사람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이렇게 저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멘토님은 추가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 목표를 이루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목표를 위해 포기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 목표를 위해 변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음... 마지막 질문이 나에게는 비수처럼 느껴졌습니다.


왜냐고요?

나는 슬럼프에 빠져있다고만 고민하고 있었어요. 슬럼프 탈출을 위해서는 무언가 변화를 해야하는데 그런 방향으로 생각을 못하고 있었네요. 당연한 것인데도 말이죠. 바보같이...



3. 3단계 : 대안(Option) 찾기


내가 어리석었다고 자책하고 있는데, 멘토님은 또다시 타로 카드 한장을 나에게 들이밀었습니다.

내 희망-0번 바보

멘토님은 이 카드 이름이 '바보' 카드라고 말했습니다.

"멘티님, 이 카드 인물처럼 훌훌 여행을 떠나려면 어떤 것을 버려야할까요?"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덧붙였습니다.

- 멘티님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 멘티님이 생각은 해봤지만,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나는 막연히 예전 내 모습을 그리워했습니다. 과거의 내가 어떤 면에서 잘 했는지도 잊었고, 새롭게 무엇을 시도해야할 지도 생각 못했어요. 이것도 당연한 것인데 말이죠.


"슬럼프 탈출을 위해 어떤 시도를 해보면 좋을까요?

멘티님 마음 속 롤모델을 떠올려 보세요. 그는 멘티님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요?

그렇다면, 멘티님 과거 경험 중에서 다시 시도하면 좋을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4. 4단계 : 실행의지(Will) 확보하기


나는 멘토님에게 묻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슬럼프를 벗어나 글쓰기를 다시 즐겁게 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왜냐면, 타로는 그래도 점이니까요. 내 미래가 궁금해서 타로를 보는 거잖아요.


멘토님은 대답 대신 이 카드를 보라고 했습니다.

미래상황-9번 펜타클

"멘티님, 미래가 궁금하군요?ㅎㅎ 이 타로 카드 느낌이 어떤가요?"

"음.. 뭔가 풍요롭게 느껴지는데요. 좋은 카드인가요?"

"네. 맞아요. 그런데 그 전제가 있어요. 

  멘티님이 지금 나와 얘기한 방법들을 성실하게 노력한다는 전제 말이죠."


음.. 노력하면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인데..


"멘티님, 지금 나와 얘기한 방법을 시도할 의지수준을 점수로 표현하면 몇점일까요?"

"아마도 10점 만점에 5점 정도..."

"멘티님 의지 수준을 7점까지 올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렇게 내 의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멘토님과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멘티님, 이 마지막 카드를 보세요."

"멘티님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이 고민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계속 노력해야죠? 제가 응원해 드릴께요."

결과- 5번 완드



5. 에필로그 - 나를 움직이는 두가지 힘을 얻었다!


멘토링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내 양 손에는 듬직한 무언가가 들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른손에는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이성적인 자신감',

왼손에는 내 미래가 잘 될 것이라는 '감정적인 자신감'... 


멘토와의 코칭을 통해 나는 현상황-문제점-대안을 검색해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타로 카드를 통해 내 미래에 대한 장미빛 꿈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꿈만 가지고 안되는 경우도 있고, 

머리속 계획만 가지고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코칭을 통해 두가지 모두를 얻었습니다.


인생은 항상 두가지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에 대하 불만족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을 선택할 것이냐...


* source : 한민경, 무슨 고민인가요?, 스윙밴드


이제는 내 불안을 덮고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되겠죠?

그러면, 타로 카드가 내게 보여준 것처럼 이런 미래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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