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부질없는 희망은 이제 버려요!

희망을 가진 그대에게 절망을 이야기해야할 때

by 감자댄서

1. why - 추억이 희망을 속삭일 때..


관계가 틀어진 그 사람과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요?


나는 1주일에 한번씩 이런 질문을 마음에 품고 타로 리딩을 합니다. 나는 알고 있어요. 깨진 인연을 다시 회복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그리고, 타로 카드가 내가 원하는 미래를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말이죠.


그래도 난 오늘도 타로 카드를 뽑았습니다.


"헛.. 이 카드를 어떻게 리딩해야 하지?"


난 놀랐어요. 왜냐면, 결과 카드로 객관적으로 '긍정 카드'가 나왔기 때문이죠. 10번 펜타클 카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2. 추억이 만들어낸 허상의 카드일까?


미련의 탱고 공연

어제는 탱고 공연을 다녀왔어요. 이 공연에 내가 간 이유는 단 하나지요. 작년 그 사람이 이 공연에 무척 가고 싶어했거든요. 그래서 나 혼자라도 가보고 싶었어요.


공연을 보고 있노라니 그 사람과의 깨진 인연이 씁쓸했습니다. 함께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혹시... 다시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미련으로 뽑아본 카드가 바로 '10번 펜타클'입니다. 카드 이미지 좋아 보이지 않나요? 행복해 보이는 인물, 그리고 반짝반짝거리는 황금빛 동전들...


타로는 나에게 어떤 화두를 던져주려고 이 카드를 보여주었을까요?


희망일까요?

이제는 미련을 버리라는 것일까요?



3. 절망과 희망을 함께 보여주는 타로 카드.. 어떻게 리딩을 해야할까?


결과는 긍정적?

결과 위치에 놓인 '10번 펜타클' 카드는 긍정의 얘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카드가 그렇게 말하기 보다는 내 마음 속 작은 미련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겠지요?


왜 그러냐고요?


중간 과정의 부정적?

중간 과정의 카드가 부정적인 얘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 카드..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지요. 이 카다는 좋았든 나빴든 그 과거는 과거로 끝이 나고 새로운 뭔가를 시작할 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그 사람과 내 인연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이렇게 부정-긍정 의미가 함께 나왔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코칭해야할까요?


4. 현실을 직시해보자..


냉정한 현실...

나는 압니다. 그 사람과이 인연은 끝이 났다는 것을 말이죠. 그런데, '10번 펜타클'이라는 긍정 카드를 보고, 내 마음 속 미련을 100배 뻥튀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죠.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없지요. 그러면, 이 타로 카드는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꾸려면...

타로 카드가 말해주는 미래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즉, 내 상황에 비추어 말해보면, 인연을 회복할 가능성은 10%에 불과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말이죠.


그렇다면, 10%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타로 카드는 이 화두를 나에게 말해주려 한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가능성이 낮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의미 아닐까요?



5. 내 행동에 대한 조언은...


마음이 힘들군요...

나에게 타로 카드는 한장의 조언을 슬그머니 내려 놓습니다. 8번 힘 카드...


본능을 상징하는 사자와 그 사자를 구슬리는 사람..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으로 힘든 상태라고 할까요? 다르게 표현하면 '진짜 감정(본능)'과 '가짜 감정(이성)'* 사이에 균형을 찾으라는 의미지요.

* 연희동 한선생님의 벙커1 강의에서의 '힘' 카드 해석 참고했어요.

내 진짜 감정은?

지금 상항에서 내 진짜 감정은 무엇일까요? 미련이고 그리움이지요. 그러면, 가짜 감정은 무엇일까요? 내 마음을 또 표현해서 상처받을까 두려워하고 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죠.


나는 가짜 감정, 즉 두려움과 미움 때문에 그 사람과의 관계를 더 나쁘게 만들어왔죠. 짜증내고 쫀쫀하게 투덜거리고..



6.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죠. 그 사람과의 인연이 끝났다는 것을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내 '진짜 감정' 대신 '가짜 감정'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냥 내 진짜 감정대로 행동하고 그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나봅니다. '죽음' 카드가 나에게 말해주든 과거의 인연은 끝났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미래일 뿐입니다.


내 '진짜 감정'을 포현하면 내 마음은 또 상처를 받겠지요. 그게 두려워서 가짜 감정의 가면을 쓰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래나 저래나 인연은 끝났죠. 그냥 '진짜 감정'을 드러내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10번 펜타클'처럼 평화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어요. 그 사람과의 인연이 잘 되든 안 되든 말이죠.


이렇게 타로 카드는 나에게 도움을 주었어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진짜 감정대로 행동하라고 말이죠. 내 마음은 힘들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결과는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요.


[참고] 10번 펜타클의 의미
ㅇ 긍정적으로 보인다.
ㅇ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10번은 9번 완성에서 한발 더 나아간 거다. 이미 완성되었는데 한발 더 나아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ㅇ 그냥 '평상모드'가 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연애 관계에서는 그냥 친구 사이라고나 할까..

* source : Cosy, 타로카드로 보는 78가지 이별조언, 잡다한,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