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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Dec 06. 2017

소심한 직딩의 인사평가 이야기

상처받기 무서워 대범한 척....

1. 프롤로그


오늘은 이번 결울 들어 가장 추운 날입니다. 아침에 그 추위가 미워져 출근길에 스타벅스에 들렸습니다.


"오늘은 달콤함 토피넛 라떼를 마셔야겠어."

이번주는 2017년 인사평가 시즌입니다. 올해의 내 성적표가 나오는 시기이지요. 비록 회사 생활의 성적표이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팡팡 찍혀 나오는 평가이다 보니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습니다.



2. 상처 덜 받기 위한 셀프 위로


나는 평가 시즌이 오면, 나 자신에게 말합니다.


"감자댄서야! 난 올해 특별히 탁월한 뭔가를 이뤄낸 게 없어. 그러니, 평가에 마음 비우자."


"올해는 처음해보는 업무이고, 본부장 보고도 딱 1번하고 그마저 분위기가 별로 였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상처 받을까 두려워 미리 내 마음을 속이는 것입니다. 타인들의 평가에 당당하게 맞설 용기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회피하고 도망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겉으로 '난 평가에 담담해'라고 행동합니다. 대범한 척... 사실은 소심해서 벌벌 떨면서 말입니다.



3. 에필로그


이틀 지나고 나면, 인사평가라는 성적표를 공식적으로 받습니다. 2017년 내 회사 생활은 A일까요? B일까요? C일까요?


회사생활 성적표는 안 좋더라도, 회사 아닌 삶의 성적표는 어떻게 평가해야할까요?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까요?


이렇게 직딩들의 인사평가 시즌은 쓰디쓴 커피처럼 다가와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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