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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직딩의 인사평가 이야기

상처받기 무서워 대범한 척....

by 감자댄서

1. 프롤로그


오늘은 이번 결울 들어 가장 추운 날입니다. 아침에 그 추위가 미워져 출근길에 스타벅스에 들렸습니다.


"오늘은 달콤함 토피넛 라떼를 마셔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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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2017년 인사평가 시즌입니다. 올해의 내 성적표가 나오는 시기이지요. 비록 회사 생활의 성적표이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팡팡 찍혀 나오는 평가이다 보니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습니다.



2. 상처 덜 받기 위한 셀프 위로


나는 평가 시즌이 오면, 나 자신에게 말합니다.


"감자댄서야! 난 올해 특별히 탁월한 뭔가를 이뤄낸 게 없어. 그러니, 평가에 마음 비우자."


"올해는 처음해보는 업무이고, 본부장 보고도 딱 1번하고 그마저 분위기가 별로 였으니까..."

솔직히 말하면, 상처 받을까 두려워 미리 내 마음을 속이는 것입니다. 타인들의 평가에 당당하게 맞설 용기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회피하고 도망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겉으로 '난 평가에 담담해'라고 행동합니다. 대범한 척... 사실은 소심해서 벌벌 떨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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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필로그


이틀 지나고 나면, 인사평가라는 성적표를 공식적으로 받습니다. 2017년 내 회사 생활은 A일까요? B일까요? C일까요?


회사생활 성적표는 안 좋더라도, 회사 아닌 삶의 성적표는 어떻게 평가해야할까요?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까요?


이렇게 직딩들의 인사평가 시즌은 쓰디쓴 커피처럼 다가와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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