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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May 22. 2018

회사는 놀이터? 직딩형 인간 3가지 필살기!

[My S.O.M.E. Story 1일 1필살기] 오늘은 꼰대 모드!

요즘 친구들은 회사를 놀이터로 아는 것 같아!
월급 주는 놀이터...


1.  Why - 꼰대가 될까, 좋은 선배가 될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백퍼 꼰대라는 얘기를 듣겠죠? 오늘은 이런 꼰대 소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직장 초년병 시절 많은 것을 배웠던 선배가 책을 출판했습니다. 책 제목이 <직장생활, 나는 잘 하고 있을까?>입니다. 대기업 인사총괄 임원을 8년간 하셨던 분이 쓴, 한마디로 이렇게 하면 훌륭한 직딩이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만약 내 주위 후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아마 '저 선배 뭐야? 평소에 쿨한 척 하더니 완전 꼰대였네.' 이런 반응 아닐까요?ㅋㅋㅋ

오늘은 꼰대 모드로!!!



2. what - 우리팀 대리 3인방에게 선물하고 싶은 3가지 필살기!


누가 나에게 회사와 학교의 차이가 뭐냐고 묻는다면, 난 이렇게 대답하고 싶어요.

학교는 교과서가 있고,
회사는 교과서가 없다.

학교는 교과서를 따라하면 됩니다. 그런데, 회사는 따라할 교과서가 없어요. 그래서 누가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지 않아요. 설명을 해줘도 딱 한번만 합니다. 그리고 설명해도 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다음부터는 설명조차 안 합니다. 오로지 지시만...


요즘 내가 그러합니다. 날 울화통 치밀게 하는 우리 팀 대리 3인방에게 이런 필살기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1) 뭐니뭐니 해도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최고!


회사는 서로 이해도가 낮은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곳입니다. 게다가 윗사람들은 하나같이 성격이 급합니다. 그러다보니, 보고 내용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중요합니다. 우리 팀 A대리 사례를 볼까요?

상무 : A대리, 많은 자료 중에 베스트 프랙티스를 분석한 이유는 무엇인가?

A대리 : 제가 분석한 베스트 프랙티스는 이런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산출되고 있으며.. (2분 경과) 이런 이런 부서가 공동으로 산출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부서와...

나 : (상무 얼굴에 짜증이 일어나는 것을 감지하고) 상무님, 상무님이 지시하신 현장 중심 마케팅에 가장 적합한 것이 이것이라고 판딘했습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직접 고객과 컴한 결과가 베스트 프랙티스이기 때문입니다.

상무 : 그랬군. 내 의문이 풀렸네. A대리, 결론을 설명해 주겠나?

A대리는 참 눈치없습니다. 상무에게 보고하는데 상무 얼굴과 눈은 쳐다보지 않은 채 자기 준비한 내용만 읊어대니까요. 커뮤니케이션이란 이란 그가 궁금한 것을 해결해 줘야 하고, 처음에는 단답식으로 대답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눈치없는 A대리에게 'W.I.S.E' 필살기를 선물하겠습니다.

[W.I.S.E Communication]
(책 47 페이지)
1) Why
     - 이번 보고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
2) Interim
     - 중간보고를 하라. 핵심은 '잽 잽 잽'이다. 큰 훅 한방 전에 잽은 필구다.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3) Speedy & Simple
    - 무조건 빠르게.. 그리고 간결하게..
    - 특히, 윗사람들은 예/아니오로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무조건 예/아니오로 답하라. 그리고 윗사람이 이유를 물어보면 그때 설명하라.
4) Ending
   - 종료보고에 결과와 후속조치를 명기하라.



   2) 결과 말고 과정과 태도까지 평가한다!


회사는 결과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과 태도까지 평가합니다.  인사평가만이 아니라 회사생활 전체를 판단한다는 얘기입니다. 그것도 그 판단을 말하지 않은 채... 우리 팀 B대리의 사례를 적어볼께요.

나 : (무척 간단한 것에 대해) 이건 이렇게 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
B대리 : 네~
(후배가 1주일후 똑같은 일을 반복하자..)
나 : (짜증을 참고) 이거 지난주에 얘기한 것처럼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B대리 : 네? 네..
(1주일 후 또 똑같이..)
나 : (쟤 바보 아냐? 일에 대한 열정이 없구나. 니  인생 니 맘대로 해라.)
저 친구는 회사 일에 열정이 없어.
얘기를 해도 나아지는 것도 없지.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B대리에게 '판세 읽기' 필살기를 선물합니다.

[판세를 잘 봐야 헛다리 집지 않는다.]
(책 62페이지)
- 판세란 현재 돌아가고 있는 형세.. 즉, 내 윗사람들이 관심있는 것
- 판세 읽기를 위해서는 관찰이 중요
- 관찰의 핵심은 '대상에 대한 관심'
- 즉, 윗사람들이 나에기 무엇을 요구하는지 빨리 캐치해서 맞춰주어야 한다.



   3) 회사는 나에 대한 판단을 말하지 않는다!


회사는 나에 대한 판단 결과를 말하지 않습니다. 1년에 한두번 인사평가와 승진 때 결과로 말해주지요. 친절한 설명?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당신은 승진 탈락! 평가 D등급! 결과만 통보하지요. 특히, 조언을 해줘도 듣지 않는 후배들에게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개인들은 그 결과를 다르개 해석합니다.

C대리 : 나 이번에도 승진 탈락이야.
            팀장이 자기 코드 많는 A대리를 밀어준거 다 알아.
B대리 : 그래도 A대리가 성과도 더 많고 업무하는 태도도 열정적이라서 그런거 아닐까?
C대리 : 나랑 다른게 뭐 있어? 연초부터 광나는 업무는 모두 그에게 다 몰아 주더라고.
             나한테는 허드렛일만 주고..
나 : (C대리야~ 너에게 일을 안 주는 이유를 모르니?
       너에게 일을 맡기기가 겁나서 그래. 펑크날까봐. 평소에 믿음을 보여줬어야 일을 주지.)
C대리 : 여하튼 우리 팀장은 편파적이야.
             나 이번에 부서 옮겨서 내 진짜 실력을 보여줄꺼야. 두고봐라!

그러나, 꼰대 회사 고참들은 생각하죠. 겉으로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저렇게 회사 생활하면서
승진을 바란다고?
너 분수를 알아라!


우리 팀 C대리에게 '승진 통과' 필살기를 선물합니다.

[승진을 시켜주고 싶은 사람]
(책 185페이지)
- 상사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이 이해하는 사람
- 자기 업무를 주도적으로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
- 매사에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하는 사람
- 지시 받은대로만 일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일을 처리하려는 사람
- 뭐든지 스스로 챙기고 자신이 하는 일을 적기에 보고해 주는 직원
- 내 업무 이외에 더 넓은 영역을 고민하는 사람



4. How - '직딩 센스'를 배우던가, 그냥 살던가...


   1) 내 직딩 유형 찾기


위에서 설명한 3가지 필살기를 익히기 전에 현재 내 수준을 진단해 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직딩 유형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기준은 딱 두가지..

- 직딩 센스
   회사와 윗분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채고 그것에 맞추려는 '시늉' 능력
- 업무 역량 (전문성)
   말 그대로 엑설런트한 업무 수행 능력

나는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업무 역량은 베스트가 아니어도 '직딩 센스'만 있으면, 전체적으로 중상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이죠.

 

직딩 성공 Logic & '직딩 유형' 찾기 Matrix

난 '직딩 센스' 없는 유형에게 꼰대 조언을 하고 싶어요. 직딩 센스를 배우려는 시늉을 하던가, 아니면 회사에서 성공하기를 포기하던가..

   2) '직딩 센스' First, '업무 역량' Second!


회사에서는 무조건 '직딩 센스'를 먼저 개발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 아주 심플해요.


① 상사가 하는 말에는 무조건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그가 원하는 것을 파악한다.

    절대 변명하거나 토달지 말라.

    (그들은 후배의 말을 듣는 존재가 아니다!)

② 상사가 '이렇게 하면 어때?'라고 말하면, '네, 그렇게 해보겠습니다.'라고 답하라.

     '그건 이래서 저래서 안되는데요.'라고 말하지 말라.

     (그들은 의견을 묻는 게 아니라 지시하고 싶은 거다!)

③ 보고하러 가기 전에 상사의 예상 질문 5가지를 만들어서 답변을 해봐라.


정말 훌륭한 직딩이 되고 싶으면, 이렇게 직딩 센스를 먼저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후에 업무 전문성을 쌓으면 됩니다. 참, 쉽죠?


그런데, 이게 싫다고요?


그러면, 그냥 승진도 포기하고 편하게 회사생활 하면 됩니다. 회사는 나를 짜르지는 않아요. 내가 무대뽀로 일을 안하거나, 트러블메이커가 되지 않는한 말이지요. 그 대신 비주류로 조용히 살면 됩니다. 월급 받으면서..


어떤 길을 가고 싶은가요?


* 참고도서

박해룡, 직장생활, 나는 잘하고 있을까?, 플랜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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