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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코칭, 이직 고민 3가지 질문!!!

[My S.O.M.E. Story 1일 1점] 마음 속에 답이 있다.

by 감자댄서
선배님, 인사전문가로서 조언을 해주세요.
회사를 이직할까요?


어제 후배님이 잠깐 커피 타임을 요청하더니 이런 고민을 내놓았습니다. 회사 업무 중이라 충분한 시간이 없다보니 직접 조언을 꺼내놓을까 잠시 유혹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안돠죠. 왜냐면, 난 코칭 공부하는 사람이니까요. 짧은 시간이지만 코칭 프로세스 G.R.O.W.를 따라 얘기를 하기로 했어요.


심쿵심쿵... 코칭 프로세스를 적용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신났습니다.


1. [1단계] Goal : 목표 세우기


팀장급으로 이직을 제안 받았어요.
그 회사로 이직했다가 금방 짤리면
어떡하죠?



그의 고민은 이직이었군요. 심각한 척 하더니 정말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코칭 FM 대로 하면 이 단계에서 "이직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 질문을 뒤로 미뭤어요. 왜냐면, 그는 코칭이 아니라 정보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짤리는 거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요.
왜냐면, 그 회사는 금융회사라 노조가 무척 강성이예요.
평생고용 스타일 회사예요.


이 말을 해주자마자 그의 얼굴이 편안해집니다. 그제서야 그는 본질적인 질문을 합니다.

이직하는 것이 좋을까요?


2. [2단계] Reality : 현실 문제 파악


그는 자기 이직에 대해 Yes or No 답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답을 줄 수 없는 문제죠.

코치 : 이직 선택에서 고민 사항은 무엇인가요?
회사를 짤리는 두려움은 해결되었고..
의뢰인 : 글쎄요. 이직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음.. 이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굳이 왜 모험을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직 또는 부서 이동 이슈에서 내가 잘 사용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코치 : 제안받은 곳이 좋은 것인가요? 지금 여기가 싫은 건가요?
의뢰인 : 헉...음.. 여기가 싫은 것 같아요. 지금 부서 업무가 언제 없어질지 불안하거든요.

아하.. 이게 핵심이었군요. 지금 부서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지 불안했기 때문에 이직 제의에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코치 :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직 관련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인가요?
의뢰인 : 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면서 고용이 안정적이면 좋겠어요.
코치 : 그 두가지가 중요하군요. 이직 제안 받은 곳은 어떤 업무인가요?
의뢰인 : ~~~

그가 제안 받은 업무는 자기의 전문분야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안에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이 코칭을 마무리해야 할까요?



3. [3단계] Option : 관점을 바꿔 대안 찾기 & [4단계] Will : 실행의지 강화


코칭 프로세스 GROW의 3, 4단계는 생략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코칭은 2개 답 중에 고르는 객관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물었습니다.

의뢰인 : 이직해도 될까요?
코치 : 음.. 이미 답은 후배님 마음 속에 있는 것 같은데요. ^^
의뢰인 : 하하하



5. 에필로그


후배는 그래도 뭔가 더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타로 리딩을 제안했습니다.


그의 질문은 "이번에 OO회사로 이직할까요?"였습니다. 타로 리딩 결과는 '에이스 오브 컵'...

코치 : 후배님, 당신 마음은 '이미' 어느 한쪽으로 많이 흔들렸군요.
의뢰인 : 네. 맞아요.
코치 : 후배님에게는 이직의 조건이 중요한가요?
아니면, 후배님 마음이 중요한가요?
의뢰인 : 음.. 글쎄요. 지금 내 상태에서는 조건보다는 내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코치 : 후배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떤 길이 내가 원하는 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타로 리딩으로 유추해본 그의 마음은 이럴 것 같습니다. 이직에 마음은 끌리나 결심이 안 선 상태... 결심이 안 선 이유는 이직하려는 이유가 지금 여기가 싫어서이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나는 어느 한 쪽이라고 명확히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판단은 그의 몫이니까요. 내가 오늘 후배님에게 해 준 코칭은 자기 마음의 목소리를 듣도록 질문을 대신 해 준 것입니다. 그의 결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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