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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Jun 02. 2018

타로 코칭, 이직 고민 3가지 질문!!!

[My S.O.M.E. Story 1일 1점] 마음 속에 답이 있다.

선배님, 인사전문가로서 조언을 해주세요.
회사를 이직할까요?


어제 후배님이 잠깐 커피 타임을 요청하더니 이런 고민을 내놓았습니다. 회사 업무 중이라 충분한 시간이 없다보니 직접 조언을 꺼내놓을까 잠시 유혹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안돠죠. 왜냐면, 난 코칭 공부하는 사람이니까요. 짧은 시간이지만 코칭 프로세스 G.R.O.W.를 따라 얘기를 하기로 했어요.


심쿵심쿵...  코칭 프로세스를 적용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신났습니다.


1. [1단계] Goal  : 목표 세우기


팀장급으로 이직을 제안 받았어요.
그 회사로 이직했다가 금방 짤리면
어떡하죠?



그의 고민은 이직이었군요. 심각한 척 하더니 정말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코칭 FM 대로 하면 이 단계에서 "이직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 질문을 뒤로 미뭤어요. 왜냐면, 그는 코칭이 아니라 정보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짤리는 거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요.
왜냐면, 그 회사는 금융회사라 노조가 무척 강성이예요.
평생고용 스타일 회사예요.


이 말을 해주자마자 그의 얼굴이 편안해집니다. 그제서야 그는 본질적인 질문을 합니다.

이직하는 것이 좋을까요?


2. [2단계] Reality : 현실 문제 파악


그는 자기 이직에 대해 Yes or No 답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답을 줄 수 없는 문제죠.

코치 : 이직 선택에서 고민 사항은 무엇인가요?
회사를 짤리는 두려움은 해결되었고..
의뢰인 : 글쎄요. 이직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음.. 이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굳이 왜 모험을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직 또는 부서 이동 이슈에서 내가 잘 사용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코치 : 제안받은 곳이 좋은 것인가요? 지금 여기가 싫은 건가요?
의뢰인 : 헉...음.. 여기가 싫은 것 같아요. 지금 부서 업무가 언제 없어질지 불안하거든요.

아하.. 이게 핵심이었군요. 지금 부서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지 불안했기 때문에 이직 제의에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코치 :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직 관련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인가요?
의뢰인 : 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면서 고용이 안정적이면 좋겠어요.
코치 : 그 두가지가 중요하군요. 이직 제안 받은 곳은 어떤 업무인가요?
의뢰인 :  ~~~

그가 제안 받은 업무는 자기의 전문분야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안에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이 코칭을 마무리해야 할까요?



3. [3단계] Option : 관점을 바꿔 대안 찾기 & [4단계] Will : 실행의지 강화


코칭 프로세스 GROW의 3, 4단계는 생략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코칭은 2개 답 중에 고르는 객관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물었습니다.

의뢰인 : 이직해도 될까요?
코치 :  음.. 이미 답은 후배님 마음 속에 있는 것 같은데요. ^^
의뢰인 : 하하하



5. 에필로그


후배는 그래도 뭔가 더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타로 리딩을 제안했습니다. 


그의 질문은 "이번에 OO회사로 이직할까요?"였습니다. 타로 리딩 결과는 '에이스 오브 컵'...

코치 : 후배님, 당신 마음은 '이미' 어느 한쪽으로 많이 흔들렸군요.
의뢰인 : 네. 맞아요.
코치 : 후배님에게는 이직의 조건이 중요한가요?
          아니면, 후배님 마음이 중요한가요?
의뢰인 : 음.. 글쎄요. 지금 내 상태에서는 조건보다는 내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코치 : 후배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떤 길이 내가 원하는 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타로 리딩으로 유추해본 그의 마음은 이럴 것 같습니다. 이직에 마음은 끌리나 결심이 안 선 상태... 결심이 안 선 이유는 이직하려는 이유가 지금 여기가 싫어서이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나는 어느 한 쪽이라고 명확히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판단은 그의 몫이니까요. 내가 오늘 후배님에게 해 준 코칭은  자기 마음의 목소리를 듣도록 질문을 대신 해 준 것입니다. 그의 결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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