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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Aug 30. 2018

최고 추남이 최고 인기남이 된 이야기...

[1일 1필살기] <이토록 고고한 연애> 한달에 하루 자유인으로 살기

1. 달문, 그가 부럽다!


이 소설의 주인공 '달문'이 부럽습니다. 다른 것은 둘째치고 가장 부러운 것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당당하게 말하렵니다.

달문이 모든 여성에게 인기있다는 것이 부럽다.
특히, '운심'이라는 매력적인 여인의 마음을 얻은 것이...


달문이 모든 여인들에게 인기있다는 점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왜냐면, 소설에서 그렇게 강조하듯이 그는 조선 최고의 추남이니까요. 거기다 거지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여성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있다니.. 특히, '운심'은 소설 속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모독'이 한눈에 반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재주 많은 엔터테이너 기생이거든요.


왜? 왜? 왜?



2. 그래도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조선 최고의 추남 거지인 '달문'이 있었다. 그는 춤과 재담에 탁월한 조선 제일의 엔터테이너였다. 그는 하는 일마다 잘했고, 그를 아는 여성은 모두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는 뼈속까지 자유인이었다. 돈을 벌어도 갖지 않았으며, 한 여인에게 머물지도 않았다. 그렇기 그는 자유인 엔터테이너로 한평생 살았다.


그런 그를 옆에서 지켜본 '모독 (소설 속 화자)'은 열등감에 빠져 그를 질투했다. 그는 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완성하지 못하다가, 달문의 얘기를 소설로 내놓는다.



3. 난 '모독'인가, '달문'인가...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었나요? 천재 달문을 부러워하며 좌절하는 '모독'의 서글픈 마음을 느껴본 적 있나요?


달문과 그를 부러워하는 모독

솔직히 회사에서 보면 '달문'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일 술 먹고 다니는 것 같은데 아는 것 많고 보고서 잘 써내는 인간 말입니다. 그는 언제 그런 지식을 쌓고, 인사이트를 고민하는 걸까... 날 열등감에 빠지게 만듭니다.

나는 '모독'같은 삶을 살아왔어요. 달문같은 천재들을 쫓아가려 그들보다 더 치열하게 노력했죠. 대입을 위해, 대학 좋은 학점을 위해, 직장 승진을 위해...


그러다 어느날 병이 찾아왔습니다. 고혈압과 약한 뇌졸증.. 난 달문같은 능력이 없으면서 달문을 쫓아가려다 병이 난 거죠. 난 달문의 능력만 따라가려했지 그의 자유로운 영혼을 부러워하지 않았어요.



4. 달문을 이기려하지 않고 그에게서 배운다면...


나는 '달문'이 될수는 없습니다. 돈과 사랑이라는 강렬한 매혹에 초월할 자신이 없거든요. 그렇다면, '행복한 모독' 직딩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달문'처럼 천재가 아니어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1) 걱정마라. 회사에서는 '노력파 모독'만 되어도  충분하다.


달문은 천재, 모독은 노력파입니다. 엔터테이너 세계에서는 노력파가 천재를 따라갈 순 없지요. 그러나 회사에서는 달라요. 노력만으로 상위 30% 안에는 들어갈 수 있어요.


내가 달문같은 천재가 아니더라도 좌절하거나 열등감에 빠져있을 필요 없어요.


   2) '달문'의 공감 역량을 배우기만 한다면...


노력파 직딩이 행복해지려면 핵심은 '공감' 능력이 아닐까요?


모독은 어느날 달문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냐고.. 모독은 달문이 너무 부러웠으니까요.. 달문은 이렇게 답합니다.

저는 그저 곁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몇마디 위로를 건넸을 뿐입니다.



5. 에필로그 - '달문' 흉내내며 살련다~~~

나는 알아요. 달문처럼 돈과 명예에 초월해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래도 달문이 부러운 데 어떻게 하죠? 달문을 부러워하면서도 질투하는 모독으로 살기 싫거든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한달에 하루, 달문처럼 살아보기로 말이죠. 매월 두번째 수요일을 '달문의 날'로 정했어요.

그날은 돈도 나를 위해 쓰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하며 위로하고...
집-회사 패턴을 깨고...

이렇게 하면 '달문 흉내내는 직딩'이 될 수 있겠죠?


* 붙임 : 1일 1점 오늘의 타로점

나는 달문처럼 인기남이 될 수 있을까?

점괘는 No.

왜냐하면, 나는 말로는 자유인이 되고 싶고 공감 많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다.

그러나, 실제 나는 마음이 꽁꽁 묶인 꼰대다. ㅠㅠ (첫번째 타로 카드인 소드 8번 카드)

이렇게 닫힌 마음으로 인간관계하면, 불타는 탑에서 떨어지듯이 지금 상태도 유지하기 힘들다. (두번째 타로 카드인 탑 카드)

아.. 내 뼈속까지 자유인이 되어야하는구나.. 그렇게 되기 위해 한달에 하루 자유인을 실천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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