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자댄서 Jul 26. 2018

내가 언젠가 죽는다면, 오늘 멋지게 살 수 있을까?

[1일 1필살기] '2+1 버킷리스트', 날 위한 '오늘'로 바꾸는 마법

1. why - 로맨스 영화에서 '인생 마법'을 건지다!


<미드나잇 선>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다시 한번 느꼈어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화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입니다. 왜냐고요?


이 두 영화 공통점이 아주 많습니다. 여주인공은 불치병을 앓고 있고, 여주인공이 죽을 때까지의 연애 스토리라는 줄거리는 똑같아요. 그런데, 이 두 영화를 보고나서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미드나잇 선>을 보고 영화관을 나서는 느낌은 '슬픔' 하나입니다. 반면, <너의 췌장을...>은 '열정 (의지)'과 '응원'이란 감정을 남겨줍니다. '슬픔'뿐만이 아니라 말이죠. 이것이 두 영화의 큰 차이이죠.

첫번째 궁금증,

도대체 이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요? 동일한 줄거리 영화인데도 말이죠.

두번째 궁금증,

<너의 췌장을...> 불치병에 대한 여주인공의 당당한 태도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이 글을 3줄로 요약하면..
- 누가  흥미로워할까 :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거기서 삶의 비급을 얻고 싶은 사람
-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 '버킷리스트'로 오늘을 바꾸는 마법 3가지
- <미드나잇 선>을 볼까 : <너의 췌장을...>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서라면 오케이!



2. what - 영화 vs. 영화.. 무엇이 다른가?


이 두 영화 줄거리만 보면 90% 유사해 보입니다.

- 불치병에 걸린 여주인공은 매우 밝다.
- 남주인공을 만나 여러 가지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 여주인공은 죽고 남주인공은 남는다.

그런데, 세부 내용을 생각해 보면 정반대입니다.


   첫째, 남녀 주인공 관계를 주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미드나잇 선>의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을 짝사랑하면서 혼자 몰래 관찰하기만 합니다. 그러다, 남주인공이 그녀의 노래를 듣자 마자 반해서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반면, <너의 췌장을...>에서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적극적으로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둘째, 남주인공의 캐릭터와 역할은 무엇인가? 백마 탄 왕자???


<미드나잇 선>의 남주인공은 일종의 구원자 같습니다. 백마 탄 왕자처럼 여주인공에게 나타나, 그녀의 불치병을 알면서도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극 정성으로 그녀에게 하루 하루를 선물해 주니까요. 반면, <너의 췌장을...> 남주인공은 이상하지요. 여주인공의 마음을 받아주지도 않고, '자기한테 왜 그럴까' 계속 의심하지요. 그러다, 알게 됩니다. 그녀가 자기에게 의지하고 있고, 그 때문에 그녀의 남은 삶이 더 행복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는 백마 탄 왕자하고는 멀죠. 오히려 '백마 탄 공주'를 만난 평범한 사람이죠.

 

   셋째, 여주인공이 떠난 이후 남주인공의 변화는?


<미드나잇 선>의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삶 핵심인 수영 선수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그는 알게되죠. 그가 수영 선수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녀 덕택이란 것을 말이죠. 이것은 뻔하고 평범한 스토리예요. 10대의 추억에 대한 얘기니까요. <너의 췌장을...>의 남주인공 변화는 평범한 스토리와는 다릅니다. 그녀를 만난 후 그의 삶은 완전히 변하거든요. 그는 그녀의 영향으로 국어 선생님이 되고, 그리고, 그녀가 자기에게 얘기해 주고 싶었던 깨달음을 평생 마음에 담아 두고 삽니다. 물론 인간관계에 서투르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그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지만...


정리하면, 내가 말하고 싶은 두 영화 주인공의 차이점은 이것입니다.

<미드나잇 선>의 여주인공은 흔하디 흔한 영화처럼

1)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2) 불치병에 방어적으로 살다가

3) 남주인공 만나서 새로운 경험 3가지를 하고 세상을 떠나고,


반면, <너의 췌장을...>의 여주인공은 이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1) 불치병에 걸렸지만, '오늘' 하루를 주도적으로 살면서

2) 버킷리스트를 하나 하나 실행합니다.

3) 왜냐하면, 그녀는 '내 현재는 모두 내가 선택한 결과'라는 깨달음을 가졌으니까요.



3. how - <너의 췌장을...> 여주인공을 벤치마킹하면...


이제 나도 <너의 췌장을...> 여주인공처럼 '오늘'을 나를 위해 살고 싶습니다. 그 전까지 타인 눈치 보고, 회사 눈치 보고, 돈의 눈치 보면서 살아왔으니까요. 알고 보면, 나도 불치병을 앓고 있잖아요. 많이 살아도 100세면 죽을 테니까요. 나도 그녀처럼 오늘 하루 하루를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해서 살고 싶습니다. 물론 100% 내 맘대로 살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Action Item을 3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1) '2+1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라!


일단 버킷리스를 만들어야죠.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너의 췌장을...> 여주인공처럼 말이죠. 그런데, 왜 '2+1'이라고 내가 썼을까요? 앞의 '2'는 보통의 버킷리스트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패러글라이딩하기', '벚꽃 보러가기'와 같은 리스트죠. 뒤의 '1'은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한 '마음 에너지'를 높이는 action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3줄 일기를 7일간 매일 아침 8시에 쓰기', '나만의 주문을 만들어 하루 3번 외우기'와 같은 것입니다. 후자의 action이 없으면, 버킷리스트는 그냥 리스트로 존재할 뿐 실행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너의 췌장을...> 여주인공은 '공병문고'라는 일기를 쓰면서 끊임없니 자기 자신에게 에너지를 충전시키잖아요.


   2) 우리 삶은 '우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선택'한 결과다.


그리고, 내 마음가짐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이 '내가 선택한 결과'라고 말이죠. 왜 이것이 중요하냐고요?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내 미래를 바꿀 수 있거든요. '오늘' 내가 무엇을 선택해서 행동하면, 그것이 '미래'의 현실이 되잖아요. 그것이 하나하나 쌓이면 그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삶이 되는 것 아닐까요?


   3) '버킷리스트'를 같이 실행할 영혼의 친구를 만나라.


<너의 췌장을...>와 <미드나잇 선>의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만나면서 뭔가 달라집니다. 뭐가 달라지냐면, 마음 속에만 있던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깁니다. 즉, 내가 만든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같이 하거나 응원해 줄 친구가 필요합니다. 바로 '영혼의 친구'죠. 그런 친구를 만드세요.


----------------------------------

오늘 하루가 답답했다면, <너의 췌장을..> 여주인공처럼 3가지를 실행해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나도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실행해 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동네 핫한 빵집 방문하기' 같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시 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 말이죠. 그리고, 매일 아침 3줄 일기를 쓸 것이고요. 이렇게 작은 행동이 모여 내 삶을 바꿀 것이라고 믿거든요. ^^


매거진의 이전글 커리어 전환, 힘들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마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