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화통이 터진다. 나 때문인가, 그들 때문인가?

[1일 1점] '그냥살자' 실행 레시피 with 주역점

by 감자댄서
[3줄 요약]
ㅇ 회사에 짜증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우, 울화통 터진다.
ㅇ <그냥살자>란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독이며, 주역점을 본다. 점괘, "지도하되 군림하지 않는다."
ㅇ 나만의 '그냥살자' 레시피 4단계를 실천해보자.


1. why - 그들이 못 마땅해!!


그들이 하는 행동이 못 마땅합니다. 그래서 화가 납니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르려고 이어폰 음악의 볼륨을 3단계 높여봅니다. 노래는 메탈리카의 'FUEL'! 내 심장 박동보다 빨리 달려가는 드럼과 일렉트릭 기타의 아우성이 들립니다.

나를 화나게 하는 그들을 떠올려봅니다.


첫째, 팀장은 참 웃깁니다. 직원들이 보기에 그는 자꾸 헛발질을 합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런 착각 속에서 그는 살아갑니다.


생각해 보면, 그들이란 종족은 그런 착각 없이는 그 자리를 버텨낼 수 없는 사람들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정신적 마약을 투여해야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정신적 하루살이지요.


둘째, 동료 직원들도 웃깁니다. 한 직원은 자기가 승진 못하는 이유를 빽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한스푼의 승진 의지도 보여주지 못합니다. 주위 사람들은 저 사람은 승진 포기자구나라고 생각하요.


셋째, 다른 직원도 웃깁니다. 요즘은 팀사람들끼리 저녁 회식을 안할 뿐더러, 점심도 같이 안합니다. 그래서, 보통 일주일 중 요일 하나를 정해 놓고 점심이라도 같이 합니다. 그런데, 이 직원은 번번이 다른 약속이 있다며 불참합니다.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웃룩 일정에 떡하니 표시되어 있는데 다른 약속이라.. 음..

여하튼 나는 이렇게 주위 사람들한테 울화가 치밀고 있습니다



2. what - 내가 문제인가, 그들이 문제인가?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 궁금해요. 화내는 내가 문제일까요? 아니면, 그들이 문제일까요? 도대체 누가 문제인가요?


내가 문제라고요? ㅠㅠ


맞습니다. 내가 문제입니다. 내가 꼰대스러워져서 이런 것 같습니다. 그들의 삶은 그들의 삶인데, 내가 화를 낼 필요가 없잖아요. 그렇다고 그들이 나에게 피해를 주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니까요. 그냥 그들 하고 싶은 데로 놔두면 됩니다


물론, 팀장의 헛발질 행동은 나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러나, 그것도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내가 그를 바꿀 수 없으니 말이죠. 나에게 직접적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내 의견을 공격적으로 제시하면 되니까요.




3. how - '그냥 살자'


신영철 박사의 <그냥 살자>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분의 메시지를 심플하게 말하면, '나를 괴롭히는 일에 그러려니 하고, 그냥 그렇게 인정하고 살자.'입니다.


그렇다고, 패배주의, 무기력해지라는 메시지는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은 인정하고 '그러려니'하자는 얘기입니다.


맞습니다. 내가 바꿀 수도 없고 영향력도 미칠 수 없는데, 내가 그것 때문에 화를 낼 필요는 없잖아요. 내 정신건강만 나뻐질 뿐입니다


그러면, 이 분의 메시지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 볼까요?


1) 1단계 : 명상


나는 <마보>라는 명상 앱을 꾸욱 누룹니다. 그리고, '화가 난다. 화가 날 때 즉시 할 수 있는 짧은 명상'을 플레이합니다. 명상 코치의 목소리에 따라 가만히 눈을 감고 호흡을 합니다.


후~~~

후~~~


그리고, '내가 화가 났구나.'라는 말을 되뇌입니다. 내가 화가 났구나. 내가 화가 났구나...


2) 2단계 : 주역점


우선 명상으로 급한 마음의 불을 껐습니다. 이제는 솔루션을 찾아야 합니다. 나는 주역점을 선택했어요.


주역의 가르침은 바로 19괘 임괘..

지도하되 군림하지 않는다.


역시 내가 꼰대 마인드라고 주역이 말해줍니다. ㅠㅠ 반성하고 꼰대 마인드를 버려야 겠어요. 그의 일은 그의 일, 내 일은 내 일..


[이것이 궁금해!]
- Q : 왜 올드해 보이는 주역점을 사용하sk요?
- A :
우선 명상으로 나를 토닥이고자 했으나, 명상 내공이 짧아서 근본적인 솔루션을 못 찾았어요. 그리고, 타로 리딩은 내 고민의 결과가 A와 B로 명확해졌을 때 더 효과적이고요. 사주명리학은 이런 순간의 이슈보다는 큰 흐름을 보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래서 막연한 고민이 있을 때는 주역점을 사용해요.



4. 에필로그 - 회사는 원래 '그러려니'


회사란 곳은 원래 이런 곳이겠죠? 서로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이 서로의 욕심을 적당히 숨긴 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장소 말입니다.

'그냥' 살아야겠습니다. 가 정리해 본 '그냥 살자' 실행 레시피입니다.


1) 르는 척 & 장점 생각하기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직접적인 해꼬지를 하지 않는다면, 그냥 모르는 척 하면 됩니다. 특히,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면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2) 요구하기, 부드럽게!

그들에게 내가 요구할 것이 있으면, 부드럽게 요청합니다. 그래야, 내 속에 울화가 자라지 않으니까요.



3) 급처치, 명상&점!

급할 때는 짧은 명상을 하고, 주역의 가르침을 3번 주문처럼 속삭입니다.



4) 경변화 및 내 적응 정도 체크, 체크!

마지막으로 환경 변화를 체크합니다. 한달전과 무엇이 바뀌었는지 체크하고, 그 변화에 맞춰 내가 적응했는지 아닌지 체크합니다. 혹시 환경이 변했는데, 나만 과거에 멈춰서서 화를 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이렇게 나만의 '그냥 살자' 솔루션을 실행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에서 멀어지겠습니다.


안녕~~
나는 너의 일에 신경 안 쓸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