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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May 26. 2019

왜 망설이니? 내안의 소심한 범생이에게 지다!

[1일 1점 마법] 타로 강의를 갈까 말까 타로 리딩

[3줄 요약]
ㅇ 하고 싶은데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을 때 고민스럽다. 그게 뭐냐고?
ㅇ 난 타로 클래스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장애물이 생겼다. 어떻게 해야할까?
ㅇ 그래서, 타로 리딩을 했다. 내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ㅠㅠ 결국은...


1. 꼭 가고 싶던 타로 클래스..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


내 마음 속 상담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연희동 한쌤은 한달에 한번 정도 수비학&타로 클래스를 오픈합니다. 언제나 조기 마감으로 한번도 못 갔습니다. 가고 싶었어요. 정말 가고 싶었어요.


지난주 어느날, 새벽에 잠이 깼어요. 다시 잠이 오지 않아 습관처럼 페이스북을 열었어요. 앗.. 연희동 한쌤이 어제 밤에 수비학&타로 강의 공지를 했어요. '이때가 기회다!'라고 얼른 신청했습니다. 아싸~~


그런데, 이틀 뒤, 장애물이 덜컥하고 발생했습니다. 뭐냐면, 회사 일이 그 날 생겼어요. 클래스는 일요일인데, 회사 업무가 일요일에 생긴 거예요. 내 업무는 아니지만, 팀에서 중요한 업무라 참석해야 할 수도 있거든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내 안에 웅크리고 있던 '키 작은 소심한 범생이'가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이번 클래스는 갈 수 없을 것 같은데...
다음 기회로 미뤄.
팀에서 중요한 업무인데 얼굴은 비춰야 하지 않겠니?


아.. 소심한 범생이 '작은 감댄' (내가 내 안의 소심한 범생이에게 지어준 이름)이 망설이게 만드네요. 아~~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고 싶은데, 그냥 회사 업무를 무시하자니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이고.. ㅠㅠㅠ



2. 타로 리딩을 하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3일을 보냈어요. 신청한 클래스에서는 참석 여부 확정을 요청하는 메일이 오기 시작했구요.


아~~ 아~~ 어떻게 한다.
그렇지?
타로 리딩을 해보자.


마음을 가다듬고 타로 리딩을 해야 하지만, 이미 내 마음은 소심한 범생이 '작은 감댄'이 차지하고 있던 터라 뭔가 불안정한 마음으로 딱 한장을 뽑았습니다.


허거걱...


내가 뽑은 타로 카드는 10번 완즈 (wands)!


망했다.

10번 완즈 카드의 insight


3. 클래스 신청 취소.. 그러나, 마음은 기스 찌~~익~~ ㅠㅠ


나는 클래스 신청을 취소했어요.


내가 뽑은 '10번 완즈' 타로 카드를 보자마자, 내 마음 속 쪼그라들어 있던 대범이가 완전히 잠들어 버렸어요. 도대체 10번 완즈 카드 의미가 어떻길래 그러냐고요?


무리수다. 포기하라!


나는 솔직히 이번 타로 리딩 메시지를 수용하기 싫었어요. 일요일에 하루 종일 진행하는 클래스에 참여하는 것이 무슨 '무리수'냐고요?


음... 사실 타로 클래스 참석하는 일 자체는 무리수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요즘 내 마음 상태 아닐까 싶어요. 왜 소심한 범생이 '작은 감댄'이 이렇게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죠? 나는 노력하고 노력해서 '작은 감댄'을 잘 토닥이며 조용히 지내게 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무조건 GoGo!'라고 그렇게 내 마음을 토닥여 왔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소심한 범생이 '작은 감댄'에게 졌어요. 솔직히 인정해야죠. 그러나, 다음번에는 이렇게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꺼예요.


두고 봐라. '작은 감댄'아!
다음에는 너를 토닥일 수 있는 타로 카드를 뽑을 테다.
아니, 그런 카드를 뽑을 수 있도록 내 마음과 환경을 만들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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