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휴성일] 소심이 & 유리멘탈에서 벗어나기 프로젝트 1
나는 '소심이'라고 '뷰티 인사이드' 얘기를 했던 앞 글에서 고백을 했습니다.
게다가 유리멘탈이기까지 하죠.
얼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혼자 점심을 먹게 되어 자주 가던 라멘집에 갔습니다.
1시 넘어서 갔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4인용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바로 직원이 와서 2인 자리로 옮겨 달라고 하더군요.
그 순간 소심해진 나는 찍소리 못하고, "네"하고는 2인 자리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유리멘탈은 이런 상황을 겪으면 기가 팍 죽습니다.
그래서, 메뉴도 첫번째 있는 음식을 시키고 맛도 잘 모르는 채 후르륵 음식을 먹고 나오기 바뻤습니다.
나는 이런 상황마다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복기를 해 봅니다.
"손님, 2인 자리로 옮겨주십시요."
"이봐요.. 지금 점심 시간 지나서 손님 없는데 여기 앉아도 되지 않나요?
원칙은 알겠는데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해야죠?
4인 손님 오면 비켜줄께요."
아~ 이렇게 웃으며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니면,
기분 나쁘다고 식당을 박차고 나오거나 말이죠..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한 소심이&유리멘탈의 모습이 슬픕니다.
소심남이 대범남으로 변신하는 사례를 생각해봅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주인공 월터(벤 스틸러 연기)이 그 케이스입니다.
그의 소심함 수준은 이 정도입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 전에 PC에 앉아 '데이트 신청'이라는 버튼을 누를까 말까 고민을 합니다.
그는 누구한테 데이트 신청하려는 것일까요?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하려는 것입니다.
보통은 같은 직장에 있으니, 직접 다가가서 식사 하자고 말하거나 그 사람과 연결된 사람을 찾아 소개를 부탁합니다. 그런데, 월터는 그녀가 가입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가입해서 '데이트 신청'을 누를까 말까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아우~~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나는 월터의 마음을 이해해보려 합니다. 나도 그런 적이 많으니까요..
월터는 이런 것을 두려워해서 '데이트 신청' 누르는 것을 고민하지 않았을까요?
1) 데이트 신청을 거절 당할 것 같아서..
2) 그녀가 회사에 소문을 내서 내가 웃음꺼리 될 것 같아서..
3) 이번 거절로 다시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그러면, 차분하게 위에 3가지가 두려워할 뭔가가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1) 데이트 신청 거절 --> 당연히 '거절'당할 가능성 높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피를 흘린다거나 돈을 잃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그녀와 데이트를 못할 뿐이죠.. 두려워할 것이 없네요.
2) 회사에 소문날까봐 --> 소문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녀에게 이런 데이트 신청과 거절은 흔히 있는 일이라 특별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게 무슨 흉인가요? ^_^
3) 다시는 데이트 신청을 못할까봐 --> 데이트 신청은 거절 당했지만, 오히려 그녀는 그의 존재를 알았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그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 가능합니다.
즉, 월터의 두려움은 '가짜 두려움'입니다. 실체도 없는데 내 머리속 '소심이'가 만들어내는 가짜 상황일 뿐입니다.
이렇게 소심하던 월터가 한 사건에 휘말린 뒤에는 갑자기 당당한 대범남으로 변신합니다.
자기를 그렇게 갈구던 상사에게 '똑바로 살라고' 직언하고,
짝사랑하던 그녀의 손을 잡고 당당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박차고 나옵니다.
와~~
슈퍼 소심남에서 슈퍼 히어로로 변신 성공했어요..
나는 어떻게 하면 월터처럼 대범남 슈퍼 히어로로 변신할 수 있을까요?
첫째, 내 과거 속의 성공했던 경험 1개를 찾아내서 A4지에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내가 아무리 소심남이더라고 대범남처럼 행동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그 상황을 찾아서 내용을 적고 그림으로 그립니다.
[월터의 사례]
월터는 어린 시절 모히칸 머리를 하고 스케이트 보드 대회에 출전해 상을 받았던 경험을 떠올립니다.
아주 우연히 말이죠.
그가 짝사랑하던 그녀의 아들을 만났는데 아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연습하고 있었고,
그는 그도 모르게 예전이 실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둘째, 낯선 곳에 가서 아주 작은 대범 사례를 1주일에 1개씩 만듭니다.
예를 들어, 낯선 곳에 가서 혼자 밥을 먹어본다거나, 앞에 쓴 내 소심 사례처럼 4인 자리에 당당하게 혼자 앉아본다거나 하는 작은 대범 사례를 만들면 됩니다.
그러면, 왠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존감이 쑥쑥 자라지요..
이것을 정기적으로 하면 자신감 생깁니다.
[월터의 사례]
월터는 필름을 찾으러 아이슬란드로 가서 헬리콥터에서 차가운 바다로 뛰어듭니다. 그 어려운 도전을 한번 하고 나자 다른 도전도 상대적으로 쉽게 합니다. 자존감이 생겼으니까요..
셋째, 두려움이 생길 때마다 그 두려움과 그것이 현실로 벌여졌을 때 상황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일이 대단한 것인지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은 별 일 안 생깁니다. 그러면 두려움이 더이상 두렵지 않겠죠?
그리고,
간단히 해결책도 적어 보세요. 신기하게도 해결책이 있답니다.
더이상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이 세상의 소심이&유리멘탈 여러분~
월터처럼 대범남 '슈퍼 히어로'로
변신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