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괘와 반대로 행동할테다!

[1일 1점] 무성의한 인간관계 정리하기

by 감자댄서

1. 화났다!


아주 친하던 사람과 관계를 끊기로 했어요. 그 이유는 간단해요. 그 사람이 너무 성의없으니까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2주전]
- 나 : 이번주 점심 어때요?
- 그 : 금요일 좋아요.
[금요일 아침]
- 그 : 오늘 점심은 안되겠어요. 다음주 금요일 해요.
(아무런 설명도 없이...)
- 나 : (졸라 열받았지만...) 그래요.


무척 성의없이 말해서 마음 상해 있었습니다. 드디어 1주일이 지났어요.

- 나 : (점심시간 1시간전) 오늘 점심 괜찮아요?
- 그 : (30분간 무응답한 후) 병원에 가야해요.

보통 약속을 깰 때에는 예의상 '미안해요.' 한마디 합니다. 정말 미안하든 안하든 말이죠. 그런데, 그런 말도 없이 이런 통보형 무성의 멘트는 어떤 의미일까요?


나의 경우를 돌아다봅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경우는 딱 하나죠. 그렇게 만나고 싶지는 않는데, 예의상 약속을 잡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든 약속을 깰 핑계를 찾죠. 핑계 찾으면 얼씨구나 하고 깨버리죠. 게다가 그 핑계를 미리 얘기 안해요. 상대방이 오늘 약속 물어오면, 그제서야 핑계를 말해요. 그리고, 약속 연기 날짜를 또다시 잡지 않도록 무성의하게 말하죠.


오늘 내가 이렇게 당한 셈입니다.



2. 점을 보다!


음... 이런 인간관계 테러를 당하고 나는 정말 화났어요. 마음을 조금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서 두가지 점을 봤습니다. 점을 본 이유는 간단해요. 이런 열받는 상황에서 필요한 '조언'을 얻기 위함이죠. 그리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말 끝내야 하나 궁금하고요.


첫번째, 주역점...


점괘를 뽑으니 46괘 '지풍 승'이란 조언이 나왔습니다. 메시지는 심플해요.

겸손과 순리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행동하면 '참다운 향상'이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런 사소한 마음에 삐져서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너그럽게 행동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요.


예를 들면, 이렇게 하라는 것이겠죠. 그 사람에게 연락해서 '그때는 이런 점이 서운했다, 그때 어려운 어떤 일이 있었던거냐?' 물어봐서 그 사람의 설명을 들어볼 수 있잖아요. 그 살마도 뭔가 사연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두번째, 타로점...


점괘를 뽑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왜냐고요? 내가 3년간 인간관계에 대해 타로점을 본 중에 처음으로 'King of Cups'와 '여황제' 카드가 나왔어요.

이 3장의 카트 스토리는 이렀습니다.

- (왼쪽 카드) 지금은 꼰대 황제처럼 고집을 피우고 있군요. 칼을 들고 A 아니면 B 식으로 극단적인 생각만 하고 있어요.
- (가운데 카드) 자기 감정에 충실하세요. 꼬인 마음으로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요.
- (오른쪽 카드) 꼬인 마음을 풀고 진심을 표현하면, 좋은 결과를 맞이할 것입니다.

즉, 삐친 마음을 풀고 화해 제스처를 먼저 보내라는 메시지예요.



3.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렇게 두가지 점괘 모두 '삐친 마음을 풀고, 겸손하게 행동하라.'라고 조언하네요. 맞아요. 난 삐졌어요. 그러나, 그 사람의 성의없는 행동을 절대 용서하지 않으려합니다. 내가 뭐가 아쉬워서 저렇게 성의없게 행동하는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야 하나요?


앞으로 그 사람 안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 사람이 필요하면 연락하겠죠. 그렇지요? 그 때가 오면, 나도 그 때 기분에 따라 겸손하게 행동할지, 그 사람이 한 것처럼 무성의하게 행동할지 결정하면 되고요.


인간관계 어렵네요. 감정 문제니까요.

이성적으로야 이렇게 행동하라고 하지만 나는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