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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Dec 30. 2019

사주명리로 풀어본 2019년의 기쁨과 슬픔

[1일 1필살기] 2020년 S.O.M.E. 부적 만들기

* 제목은 장류진 작가의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따왔습니다.


1. 왜 2019년은 폭망했는가?


당신의 2019년을 점수로 매겨보면 몇점인가요?
-200점 ㅠㅠ


한마디로 폭망입니다. 너무 슬퍼요.  올해가 -200점짜리가 될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200점  이유를 분석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내년에 더 나아져야 하니까요. 그리고, 그래야 내 슬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토닥토닥여줄 수 있으니까요.


러면, 어떤 분석틀을 가지고 '-200점 짜리 내 2019년'을 리뷰해 볼까요? 내가 오컬트 매니아인거 아시죠? 그러니, 당연히 사주명리학과 수비학 연도카드 (타로카드) 도구를 활용해서 분석해보려 합니다.




2. 원인분석 1 - 사주명리학


   1) 개요


초보 수준인 내 사주명리학 실력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총운'과 '개별운'의 좋고  나쁨정도입니다. 개별운은 승진운, 인간관계운, 재물운 등을 말해요. 과연 내 2019년과 2020년 내 운은 어떨까요?


   2) 총운


2019년은 Bad (-3점)인 반면, 2020년은 SoSo (+1점) 수준입니다. 총운은 10년운과 1년운을 합산하여 살펴보는데, 실제로는 이렇게 하면 안되지만 편하게 점수로 계산을 해 봤어요. 내 10년운은 Bad (-2점)이지만, 1년운이 Good (+3점)인 덕택에 2020년은 SoSo 수준이 되었어요. 다행히..

- Good 기운 : 나에게 에너지와 자신감을 Up해주는 기운 (사주명리 용어 : 용신, 희신)
- Bad 기운 : 타인과 환경에 휘말려서 나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기운 (사주명리 용어 : 기신, 구신)


   3) 세부 운세


2019년 승진운, 인간관계운은 Worst입니다. 사주명리학 용어로 '관성 과다'이거든요. 뭐든지 '과다'는 안 좋은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관성 과다'가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Logic입니다.


그러면, 그 Worst Logic은 무엇일까요? 바로 '꼰대' 마인드!!! 올해는 특히 내 pride (명예, 자존심)를 건드리면, 나는 바로 '발끈'하는 운입니다. 그러니, 회사에서 누가 나를 공격하면 발끈하고, 인간관계에서도 누가 나를 무시하면 바로 발끈했어요. 그러니, 잘 될리가 없잖아요?


이런 발끈 때문에 인관관계에서 정말 폭망했어요. 아주 친했던 사람과 완전 절교를 했거든요. 그 이유도 단순해요. 그 사람이 나와 한 약속을 연속해서 성의없이 깨던군요. '나를 무시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발끈했지요. 그 사람은 이런 상황이 이해 안된다는 듯이 같이 화를 냈고요. 그렇게 관계 종료!!!




3. 원인분석 2 - 수비학 연도카드 (타로카드)


수비학 (타로카드)에서는 내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매년 한장의 카드를 '연도카드'라는 이름으로 제시합니다. 이 연도카드 한장을 통해 전체운과 화두를 알아볼 수 있어요.


   1) 2019년 '연인' 카드


전체운은 '좋다, 나쁘다' 말하기 애매합니다. 그런데, 이 카드의 '화두'가 재밌어요.

인간관계속의 '문제들'은 어떤 의미인가?


앞에서 얘기했죠? 올해 인간관계 완전 폭망이라고...

그렇다면, 그 폭망 인간관계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2) 폭망한 그 사람과의 관계의 의미


내가 정말 힘들 때 그 사람은 큰 힘이 되어 주었어요. 그 사람과 얘기하고 만날 생각을 하면서, 그 괴로운 시간을 버텼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알'을 깨고 나올 수 있게 해주었어요. 나 스스로 나를 구속하고 있던 알 껍질을 말입니다.

 

   3) 그런데, 이제는 왜?


그렇게 소중한 관계인데, 왜 나는 그 관계를 끊었을까요? 그 사람이 나에게 성의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이런 생각은 내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 성의없음에 너무 괴롭습니다. 분노가 치밀고 약이 오릅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삐진 겁니다. 그리고, 그 인간관계 때문에 이렇게 내 감정이 힘든게 싫어요. 그뿐이예요. 그래서, 그 관계가 나아지도록 노력하기도 싫고요.





3. 2020년 운을 좋게 만드는 3가지 비급


이렇게 내 2019년은 폭망했고, 그 원인을 사주명리학과 수비학 타로연도카드를 활용해 분석해 봤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미래' 만들기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2020년을 좋은 운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2020년 사주명리 관점에서 나에게 좋은 기운은 두가지입니다.


첫째, '인성'...
인성은 'OO를 위한 준비하는 기운' (내공 쌓기) 이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내 자신감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인성 황금 트라이앵글'
'인성 (내공 쌓기)-비겁(자신감)-식상(끼 발휘)' 메커니즘... 내공은 쌓기만 하면 아무런 의미 없잖아요. 세상에 그 내공을 드러내야지요. 내공을 드러내는 황금 트라이앵글이 바로 이 매커니즘입니다.


이 두가지를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면, 운이 트이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또 폭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체적으로 어떻게 이 기운을 활용해야 할까요?


   1) 사주명리 '관성' 타파 - 관성이라는 꼰대 마인드를 깨트려라!


올해 나를 괴롭힌 꼰대 마인드라는 것이 그냥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깨트리기 위한 무기와 액션이 필요합니다.


무기는 무엇일까요? 글쓰기입니다. 사주명리학 시각에서는 내 재주 (끼)를 발휘하면, 그것을 통해 꼰대 마인드를 깰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나만의 꼰대 깨트리기 무기를 활용해 액션으로 옮기는 일이 남습니다. 뭔가 답답하면 그것을 소재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글을 쓰면서 내 꼰대 마인드를 깨닫고, 내  마음을 토닥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 꼰대 마인드로 상처를 준 사람이 있다면, 사과해야죠.


   2) 사주명리 '식상' 활용 - 낯선 공간, 책, 영화를 통해 고인 물을 깨라!


나는 안정된 상태에 머무르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의 관성) 그래서, 그것을 깨야 합니다. 그래야 고인 물이 되어 썩지 않거든요.


그 방법은 새로운 것으로부터 자극을 받아야 합니다. 그 방법이 책,  영화같은 콘텐츠고요. 또다른 방법이 낯선 공간에 가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3) 수비학 타로연도카드 '타워' - 느슨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라!


나는 조금 친해지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착각합니다. 많이 친한 관계라고 말이지요. 그러나, 10명 중의 9명은 그냥 친한 사이일 뿐입니다. 느슨한 관계, 그냥 그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절대 상대방에게 뭔가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누구나 자기가 필요할 때 연락하고 그렇지 않으면 연락하지 않는 관계가 정상입니다. 특별한 뭔가를 기대하지 말아야지요.


그리고, 새로운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자 합니다. 회사 밖에서 만난 그 만남은 나에게 새로운 자극과 기회를 줄 수 있으니까요. 느슨한 관계로 그 사람을 통해 내 경험을 넓혀야합니다.  




4. 에필로그 - '2020년 S.O.M.E. 부적'

2019년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장애물을 만났을 대 사용할 수 있는 '부적'을 준비했습니다. 부적이라고 해서 빨간색 그림이 그려져 있는 그런 것은 아니고요, '체크 리스트'입니다.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나를 돌아다 볼 수 있는 체크 리스트 말입니다.


1) 지금 분노하는 내 자신의 진짜 감정은 무엇인가? 서운함, 쪽팔림, 상대에 대한 오지랖 멸시, 도와주고 싶은데 나를 무시하는 마음, 나의 착각, 기타 (OOOO)

2) 나는 꽉 막힌 꼰대 생각을 하고 있는가? 지금의 꼰대점수는 몇점? (1~5점)

3) 이번 사건을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 느슨한 관계, 내 숨겨진 욕망, 망설이다가 밍기적 거리는 내 자신

4) 명상을 해서 분노를 가라앉히고, 글쓰기로 나를 업그레이드했는가


그런데, 내가 이런 4가지 체크리스트를 'S.O.M.E. 부적 ( 나만의 업글 부적)'이라 부르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지요? SOME은 'Step One More Everyday'의 약자이고, 나는 이 부적을 활용해 나를 업글하기 위한 열망한다는 의미입니다.


2019년은 기쁨으로 시작해 슬픔으로 끝나고, 2020년은 슬픔으로 시작하지만 기쁨으로 끝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우리 모두의 2020년도 그렇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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