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자댄서 Jan 25. 2016

퇴사 전에 내 회사의 '제다이'가 되는 비급!

[영화와 HR] '스타워즈'에서 배우는 직딩의 자기계발 필살기

□ The Summary for You!
    ㅇ Why : 직딩 노예일 때 필살기 하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ㅇ What : '전문성'과 '영혼' 두명의 멘토를 만나, '제다이'가 되라!
    ㅇ How : 부서내/회사내/회사외 롤모델을 정해서 멘토로 모셔라. 그리고 주기적으로 만나라!
□ 화두 (The Question for You!)
    ㅇ 내가 지금 회사에서 '제다이'가 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고 있습니까?
    ㅇ 헤드헌터가 내 전문성 한가지를 물어본다면 무엇이라고 답하겠습니까?
    ㅇ 1년 후 내 전문성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1. Why - 스타워즈가 그렇게 유행인데 뭐 건질 꺼 없을까?


난 스타워즈 덕후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하다보니 '스타워즈 7 : 깨어난 포스'를 보고 말았어요.

덕후도 아닌데 왜 봤냐고요?

간단해요... 시간이 남아서 영화를 봐야 하는데 볼 영화가 없어서 그만... 흑 흑 흑


그런데, 내 시간과 돈을 들여 이 영화를 보았는데 뭔가 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딩 노예 관점에서 말이죠.. 생각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템이 없는 거여요. 오로지 '족보' 생각만 나더군요.


'족보'란 무슨 얘기냐 하면,  영화 '내부자들'의 최고 히트어 중의 하나가 '족보 없는 놈'이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스타워즈의 인물은 딱 두 유형으로. 나뉘어요.

족보 있는 놈 = 제다이(선한 편) 또는 시스 (악한 편)

- 족보 없는 놈 = 나머지 인물들.. 제다이들의 들러리


그런데, 이 족보 얘기는 우울합니다. 내가 타고난 족보를 어찌 하겠어요? 그래서 다른 이슈를 고민했지요. 그렇게 영화를 본 지 1달이 지났습니다. 그 순간 머리에 한가지 아이템이 반짝했어요. 자기계발... (경력개발)


2. What - 스타워즈에서 찾은 자기계발 메시지 2가지!


나는 스타워즈에서 자기계발 관련해서 2가지 이슈를 찾았습니다.

하나는 족보론과 비슷한 잠재력 또는 적성에 대한 이슈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경력개발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이슈입니다.


첫째, 잠재력은 타고난 것이다! 노력으로 make-up할 수 없는 영역이 반드시 있다!


[스타워즈에는 어떤 내용이...]

스타워즈에는 두가지 계급이 있어요.. '포스'를 갖고 있는 제다이와 그렇지 않은 일반인... 일반인은 아무리 노력해도 제다이가 될 수 없죠. 이유는 간단해요. '포스'는 유전적인 것이기 때문에 타고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스타워즈 덕후들에 따르면, '포스'는 혈액에 포함된 '미디클로리언' 수치에 좌우된다고 합니다. 허거걱...


그러면, 여기서 퀴즈 하나 낼까요?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의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왜 이것이 중요하냐 하면, 스타워즈 4~6편의 영웅인 '루크'의 강력한 포스는 그의 아버지 '아나킨(다스 베이더)'에게 물려받은 것이고, 스타워즈 7편의 주인공 '레이'의 포스도 유전받은 것이니까요. 재미삼아 얘기하면, 스타워즈 덕후들에 따르면 스타워즈 7편 주인공 '레이'는 루크의 딸이거나 '오비완 캐노비(아나킨의 스승)'의 손녀라고 합니다.


자~ 그러면, '아나킨'의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다스 플레기스'라고하는 시스 전설 속의 현자라고 합니다. 조물주와 비슷한 레벨의 인물인데, 그의 제자인 '펠퍼틴'에게 살해당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영화 속 영웅들은 모두 족보 있는 집안 출신인 것입니다. 아무도 이 출생 족보를 되집지 못해요.

스타워즈 가계도! 알고보니 주인공은 다 패밀리!


[직딩 자기계발 포인트]

1) 주위에 나보다 능력 좋은 사람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말라!

어떻게 하겠는가? 그가 그렇게 타고나고 나는 이렇게 타고난 것을... 

그냥 인정하고 그에게서 배울 점만 배우자.


2) 내 잠재력과 적성(장점)이 화려하게 꽃 피울 수 있는 업무를 찾아라!

회사내에서 끝발 있고 핵심 요직을 탐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곳에 나보다 '족보'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는 언제나 2인자 3인자로 살아야 하니까요. 차라리 내가 1인자할 수 있는 업무를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회사에서는 내 업무역량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업무는 한정되어 있어요. 각 조직 또는 업무의 상위 몇 개 자리가 그러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 업무를 해야 내 역량이 올라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훨씬 유리합니다.




둘째, 최고의 자기계발 방법은 훌륭한 선배에게 1대1 도제 교육을 받는 것이다!


[스타워즈에는 어떤 내용이...]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인 제다이들의 교육 방법은 특이합니다. 아나킨에게는 오비완 캐노비를 스승으로 지정해서 같이 다니면서 1대1 교육을 하지요. 그리고 루크는 진정한 제다이가 되괴 위해 '절대 고수, 요다'를 찾아가서 1대1 훈련을 받습니다.


아나킨과 루크 모두 타고난 족보 있는 놈임에도 불구하고, 선배에게 1대1 교습을 받은 후에야 자신의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스승의 역량 레벨에 따라 제자의 역량 레벨도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루크와 요다의 관계이죠. 루크는 최고수인 요다에게 훈련을 받아 단기간에 최고의 제다이로 태어나요. 반면, 그의 아버지 아나킨의 경우 제다이에게 받은 교육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강력한 포스를 가진 '펠퍼틴'*에게 갑니다. 오비완이 최고가 아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요?


* 펠퍼틴 : 시스의 후계자로 우주공화국의 총리 같은 역할하다가 제다이를 모두 없애고 황제가 된 악의 화신!


[직딩 자기계발 포인트]


1) 회사내 전문가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1대1 가르침을 받으라!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것이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회사의 육성 시스템이 이런 1대1 도제 시스템을 인정 안하거든요. 생각해 봐요. 전문직을 키우는 의사, 법조인(판사, 검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은 대부분 도제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인 내용은 1대다 교육을 하고, 정말 핵심은 업무를 하면서 1대1로 가르침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 현실은 어떤가요? 1대다 교육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멘토링이라는 제도를 통해 이런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데, 내 멘토가 이 업무의 최고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도제 교육의 효과는 미비하죠.

그러니, 정말 회사내에서 전문성을 쌓고 싶다면 내 업무의 회사내 전문가를 찾아서

 '앞으로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
저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요.'

라고 털썩 무릅 꿇어야 합니다. 마치 중국 무림 영화에서처럼 말이죠.


2) '전문성' 말고 '영혼'의 스승도 찾아라!


아나킨(다스 베이더)이 왜 제다이(선한 쪽)을 버리고 시스(악한 쪽)에 붙었을까요? 제다이들이 아나킨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아서입니다. 그러다 보니 '펠퍼틴'이라는 악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죠.


회사에서도 비슷합니다. '영혼'의 스승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악의 유혹에 빠질 수도 있고 과도한 자기비하에 시달릴 수도 있으니까요.

루크는 요다에게 1대1 트레인이닝을 받고서야 일당백 제다이가 된다!


3. How - 직딩 노예 중 제다이가 되는 방법 3가지!!!


여러분은 '제다이'가 되고 싶나요? '스톰트루퍼'가 되고 싶나요?


당연히 제다이가 되고 싶겠죠. 얼굴도 안 나오고 모두 똑같이 생겨 구별이 쉽지 않은 스톰트루퍼가 되긴 싫죠.

그런데, 조직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스톰트루퍼 신세인 것을 알지요?

내가 없어도 회사 일 돌아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으니 말이죠.

자~ 이제 '제다이'가 되어보지 않을래요?

이렇게 해 보세요..


첫째, 같은 조직에 속해 있는 업무 전문가를 찾아 월 1회 정기적으로 멘토링을 받아라!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그 선배한테 가서 멘토링을 요청하기 뻘쭘하다고요?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그 이유를 아세요? 간단해요.

업무를 잘 하는 사람들 10명 중 9명은 자기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 사람이니까요. 크하하하하

그리고, 왜 첫번째가 같은 조직에 있는 전문가를 찾아야하는지 아나요? 간단합니다. 안면이  있으니 접근하기 쉬우니까요.


둘째, 다른 부서 또는 사외 커뮤니티를 통해 전문가를 만나라. 


이제는 내 멘토의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내가 정말 직딩 노예 탈출을 원한다면, 특히 사외 커뮤니티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멘토를 만나 가르침을 받으며 같이 성장해야 합니다.


셋째, 내 전문성 수준을 계량화하자!


계량화라니 뜬끔없다고요? 혹시 기억나나요? 앞에서 제다이들의 '포스'의 세기는 혈액에 포함된 '미디클로리언' 수치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그 추상적인 제다이들의 포스도  수치로 표현하는데, 우리 전문성을 수치로 표현 못 할 이유가 있을까요?


어떻게 하냐고요? 이런 것들이 가능합니다. 블로그 등에 글을 올려서 조회수 등으로  수치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업무분야 공부한 내용(읽은 책, 읽은 아티클 등)을 분기 단위로 카운트하여 수치화할 수도 있습니다.


자~~ 직딩노예 여러분!우리 함께 제다이로 성장해 볼까요?  



□ 복습 : 화두 (The Question for You!)
    ㅇ 내가 지금 회사에서 '제다이'가 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고 있습니까?
    ㅇ 헤드헌터가 내 전문성 한가지를 물어본다면 무엇이라고 답하겠습니까?
    ㅇ 1년 후 내 전문성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보충강의 1] 직딩의 자기개발 (교육훈련) 필요성


1. 왜 지속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한가?

ㅇ 기술, 노동시장, 직원의 욕구 등이 변화함에 따라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

ㅇ 그리고, 직원 자신의 성장욕구 충족


2. 기업내 교육훈련 유형

ㅇ 교육훈련 : 직접적으로 직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활동

ㅇ 전환배치 및 승진 : 직원에게 새로운 직무를 부여하여 점차적으로 능력의 향상을 기대하는 간적적인 방법


3. HR레시피의 코칭

ㅇ 이왕 하는 직딩 노예 생활... 내 역량이라도 성장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ㅇ 이왕이면 회사내뿐만 아니라, 회사밖에서도 쓰임새 있는 역량으로 말이죠.


[보충강의 2] 기업의 교육 기법


1.유형

1) OJT (On the Job Training) : 한마디로 일하면서 배우는 것.. 단점은 주먹구구식을 배우고, 배우는 수준이 자기 주위의 동료 선배들 수준이라는거.. 잘못하면 우물 안 개구리 된다.
--> 대부분 이 방식이 중심!
2) 멘토링 : 멘티(주로 신입사원)에게 역할모델을 제공하고, 도전적 직무부여, 상담 및 조직에 대한 지식 제공...
--> 도제 제도의 심플 버전 정도라고 할까..
3) 도제 제도 : 1대1로 업무를 배우는 제도. 단점은 회사에서는 거의 활용하지 않으며, 동시에 많은 사람을 교육시킬 수 없다는 점
--> 그래서 기업에서 활용 안 함
4) 강의 및 온라인 교육 : 한꺼번에 다수에게 시키는 교육.. 결국 보통 학생에게 눈높이를 맞춘 공교육 성격.. 
--> 이것만으로는 전문성 확보는 불가능

2. 멘토의 유형
1) 공식적/비공식적
  공식적 멘토는 회사가 짝 지어준 멘토이고, 비공식적 멘토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통한 멘토.. 
그러다보니, 실제 어려움은 비공식적 멘토에게 문의하는 현상 발생. 일종의 '영혼'의 스승..

2) 1차/2차 멘토
  1차 멘토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이고 2차 멘토는 특정 영역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는 멘토..

3. HR레시피의 코칭
ㅇ 회사에서 전문성을 키우고자 한다면, 멘토 또는 도제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그런 교육은 제도화하지 않으므로 '나 스스로' 실행해야 한다.
ㅇ 회사내에서 '영혼'의 멘토는 반드시 찾아야 한다. '영혼'의 멘토 아닌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그는 '자기 관점' 또는 '회사 관점'에서 나에게 조언을 준다. 명심하라! 그 조언이 나를 험지로 내몰수도 있다. 


# 참고문헌

박경규, 신인사관리 제4편 인력개발, 홍문사

Paul M. Muchinsky, 산업 및 조직심리학 제 6장 교육 및 개발, 시스마프레스


매거진의 이전글 바둑으로 나를 '복기'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