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자댄서 Apr 06. 2020

자소서 팀웍 항목 고득점을 하는 3가지 꿀팁!

[1일 1필살기] '수용성'과 '생산성', 그리고 '짜증 안내기'


1. Why - 인사담당자는  왜 이런 문제를 낼까?


대학에서 팀웍 발휘할 일 없는거 알잖아?


이 말에 여러분도 공감하지요? 사실 대학 생활에서 팀웍을 발휘할 일은 거의 없어요. 기껏해야 조별 과제 경험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래서, 이 질문이 어려운 겁니다.


그러면, 출제자들인 직딩들은 '팀웍'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갖고 있을까요? No.. NO.. NO..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생화에서 팀웍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소서 항목에 넣은 겁니다.


여러분, 정말 당혹스럽죠? 어떻게 이 항목을 풀어나가야 할까요?


저는 유튜브 취업 코칭 전문가들이 하지 않는 얘기를 풀어볼께요. 핵심은 아래 3가지입니다.

   1) 대학생활과 직장생활의 차이 - 대학에서 팀웍을 경험할 기회는 거의 없다.

   2) 직딩 팀웍 No.1 항목은 '짜증 안내기', '비난 안하기'

   3) 내 경험을 쓸 때 '행동', '그 행동을 한 이유'를 쓸 수 있으면 성공




2. 직딩 생활과 대학 생활의 차이


SK 그룹의 자소서 중 '팀웍' 항목을 보고, 솔직히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러 내용은 나보고 쓰라고 해도 못 쓸 것 같았거든요. 그 질문은 이렇습니다.

[Q] 혼자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요.

1)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 및 역할 2) 혼자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
3) 목표설정 과정
4) 자원 활용 계획 및 행동
5) 구성원들의 참여도 및 의견 차이
6) 구성원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
7) 목표 달성 정도 및 본인의 기여도
8)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여러분도 입이 '쩌~억' 벌어지지 않나요? 아니면, 그냥 말을 잃었을까요?


그러면, 이 질문이 어려운 이유를 간단히 생각해 볼까요?


첫째, 대학의 팀웍은 단기간 과제 (길어야 2달)이며, 매일 보지 않아도 된다. 즉, 대학의 팀웍 활동은 직딩의 팀웍과는 많이 달라요. 직딩은 최소 1년간, 하루종일 같이 있는 사람들간에 팀웍이 문제이거든요.


둘째, 대학에서는 '장애물'을 만나면 그냥 피해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4명 조별 과제에서 1명이 불성실하다면, 그를 설득하느니 내가 조금 더 하는게 편하잖아요. 그러나, 회사에서는 그럴 수가 없어요.


셋째, 대학생활 상식은 '팀웍'이란 '좋은 인간관계'를 의미하는데, '목표 설정, 자원 배분' 등 회사 용어를 사용하니 멘붕이 옵니다.




3. what - 내가 생각하는 팀웍은...


그렇다면,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나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팀웍이 무엇인지 말이예요. 그래서, 여러 이론들을 검색해 봤는데, 내 마음에는 아래 내용이 좋았습니다.


   1) 팀웍이란 뭐니? (팀효과성)

여기서 취준생분들이 차별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항목을 콕 찍어볼까요? 내고 고른 두가지 항목은 '수용성'과 '생산성'입니다.


   2) '수용성'과 '생산성'이 중요한 이유


회사에서 팀웍이 중요한 이유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해요. 그 이유 간단하죠. 더 좋은 결과물.. 그 결과물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개인의 천재성? 아닙니다. 천재는 회사에 들어오지 않아요. ㅎㅎㅎ


나 스스로 일을 하면 80점 짜리가 나와요. 그런데, 동료 A, B, C가 5점씩 플러스 해준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최종 결과는 95점으로 엑설런트한 결과물을 낼 수 있어요. 이것이 직장에서의 팀웍입니다.


그런데, 일은 혼자 하는 건데, 회사에서 왜 이런 팀웍이 왜 필요하냐고요? 이렇게 비유해 볼께요. 세상은 360도입니다. 그런데,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은 몇도일까요? 약 120도 정도.. 내가 못보는 240도를 누군가 보완해 주면 좋겠죠. 그게 팀웍이예요


그러나, 이렇게 쉬운 팀웍이 실제 직장 생활에서는 잘 안되요. 도대체 왜 팀웍이 잘 안되는 것일까요?


바로 개개인의 '수용성' 때문입니다. '수용성'이 낮은 사람은 나와 다른 의견을 비난합니다. 비판이 아니라 무조건적 비난... 그리고, 동료가 도와주려는 조언을 '공격 (비난)'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충돌하죠. 한번 충돌하면 다음부터는 대화 자체를 안하고요.




4. 직딩이 싫어하는 팀웍 빌런들의 모습


실제 직장에서 팀웍을 깨는 인간들의 모습을 얘기해 볼께요. 이 내용을 읽어보면, 여러분이 어떤 방향으로 자소서를 써야할지 감이 오지 않을까요?


   1) 무조건 신경질 내는 꼰대


내가 뭐라고 얘기만 하면, 신경질을 팍팍 내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내가 하라느 대로 해.'라고 말하는 꼰대 상사와 동료들이 아주 많습니다. 한마디로 회사의 꼰대 빌런이죠. 이들은 자기하고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짜증냅니다. 한마디로 수용성이 없죠. 이런 일을 딱 두번만 겪으면, 그 다음부터는 의견 얘기 안합니다. 그냥 하라는 대로 하죠. 편하잖아요.


   2) 인상 쓰며 비난만 하는 인간들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 그 아이디어의 단점만 비난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팀웍을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비난파 인간들은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비판만 하죠. 왜 그러냐고요? 자기 잘난 체 하려는 거예요.


   3) 자기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또라이


회사 일에 정답은 없어요. 정답이 딱딱 떨어지는 일은 사람이 할 필요가 없어요. AI 컴퓨터가 하면 되죠. 그래서, A와 B 중에 100 대 0으로 분명한 경우가 없는데, 이상한 인간들은 A가 무조건 맞다고 계속 우깁니다. 회사에서는 우길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A와 B 중에 선택하는 것이 회사이니까요. 난 단지 의사결정권자에게 정보와 의견을 제시할 뿐입니다. 그런데, 또라이들은 자기 생각만 옳다가 말을 길게 해요. 그런 또라이들하고는 대화 자체를 하기 싫죠. 그래서, 팀웍이 깨지는 겁니다.




5. How - 자소서 팀웍 항목 고득점 포인트

그러면, 이제 자소서를 쓸 때 나만의 팀웍 역량을 돋보이게 쓸 수 있느 꿀팁을 정리해 볼께요. 여러분 STAR 기법 알지요? 내 경험을 STAR 기법에 맞게 쓰면서, 그 세부 서술을 아래 사항으로 임팩트 주면 됩니다.  


   1) SK그룹의 세부 항목 중 최소 3개 항목 포함하기


SK에서 제시해 준 세부 항목은 일종의 취준생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회사에서는 이런 이런 관점에서 팀웍을 바라보고 있다는 가이드 말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회사 자소서 또는 면접에서 이 세부 항목을 활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2) 행동 자체보다 그 행동을 한 이유가 더 중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바쁩니다. 여러분의 행동을 해석할 시간이 없어요. 그러므로, 내가 이런 이런 행동을 했는데, 그 이유는 'OOOO이다.'라고 설명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 설명이 팀웍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시] 나는 같은 팀이 된 3명과 1대1 점심 약속을 각각 잡았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친해지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개인의 솔직한 마음을 얘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 서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 직딩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반창고


그리고, 직딩 관점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하면,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취준생 여러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아래 3가지 문구는 직딩들에게 '천사의 노래 ^^' 같은 말이거든요.


        - 짜증 안내요.

        - 제가 할께요.

        - 이거 먹으면서 하실래요?


특히, '저는 짜증 안 내요. 왜냐하면, 이렇게 이렇게 노력하기 때문입니다.'라는 표현을 넣어보세요.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면접관들이 여러분을 보는 눈빛이 달라질 것입니다. 정말로...


솔직히 말하면, 팀웍은 대학생들이 쓰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 중에서 기업이 원하는 것을 찾아세요. 그리고, 그 경험 중에 어떤 행동을 강조할지 찍으세요. 그리고, 진짜 팀웍맨이 되세요. 그러면, 정말 고득점 가능합니다.  



[참고] 팀워크의 원칙들

- 폴 뮤친스키 등, <산업 및 조직 심리학>, 9장 팀과 팀워크 중

1) 팀워크는 구성원들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이다.

2) 팀워크는 작업 과정에서 기꺼이 서로를 돕고자 하는 의지, 준비, 성향을 포함한다.

3) 팀워크는 서로의 상호작용에 따라 과제 성공이 좌우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4) 팀 리더십에 따라 팀 수행에서 큰 차이가 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샷 기회를 놓치다. 난 소심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