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하트시그널 3>가 시작해서 3주가 지났습니다. 3회까지는 여성 출연자 박지현님을 둘러싸고 천인우님과 정의동님의 관계가 중심입니다. 정의동님은 우리가 자주 얘기하는 좋은 사람 스타일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뒤에서 부지런히 밥을 준비하고, 챙겨주고, 마음을 써주는 스타일 말입니다.
그러나, 박지현님의 마음은 지금은 천인우님을 향해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비슷하죠. 좋은 사람 스타일은 선택을 잘 받지 못합니다.
과연, 정의동님은 이런 상식을 깨부스고 하트시그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난 과감히 예상합니다. 정의동님은 하트시그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내 속마음은 정의동님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
2. 좋은 사람은 매력적인 사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좋은 사람'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좋은 사람 스타일은 현실 연애에서 잘 안되는 스타일이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해봤어요. 그 이유를 심플하게 얘기하면 이것 아닐까요?
호감과 매력의 차이...
좋은 사람은 단순 호감입니다. '이 사람은 참 마음이 따스하고 좋은 분이에요.'라는 표현은 실제로는 이런 뜻이지요.
감자댄서님은 좋은 사람이지만, 나는 당신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해요.
라는...
3. 좋은 사람 스타일이 하트시그널을 받는 경우는...
<하트시그널 1, 2>에서 좋은 사람 스타일은 하트시크널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즌 2의 이규빈님이 대표적 아닐까요? 힘들 때 챙겨주고, 그녀가 좋아하는 메뉴를 찾아 호감을 얻지만, 하트시그널은 받지 못합니다.
이런 현실은 <하트시그널>이라는 상황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출연자들은 한달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을 같이 합니다. 그들이 함께하는 시간은 짧기 때문에, 강렬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 유리할 수 밖에 없지요.
좋은 사람은 항상 이런 얘기만 듣고 맙니다.
고마워요. 마음 아플 때 위로해줘서요. 당신은 다른 좋은 사람을 꼭 만날꺼예요.
그러면, 좋은 사람이 하트시그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언제일까요?
<하트시그널 1>에서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최종 선택에서 장천님은 배윤경님의 하트시그널을 받습니다. 솔직히 그 선택은 엄청난 반전이었습니다. 배윤경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주원님과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둘 사이에 오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오해를 제대로 풀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최종 선택을 하게 되죠. 그래서, 장천님은 하트시그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단 1주일이라도 시간이 더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배윤경님과 서주원님은 오해를 풀었겠죠? 그러면, 최종 선택도 바뀌었을 것이고요.
4. 과연 최종 선택은...
나는 과감하게 예상합니다. 정의동님은 박지현님의 하트시그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물론 다음주에 정의동님과 박지현님이 데이트를 하게 되어 상황이 바뀔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천인우님과 박지현님 사이에 오해가 생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천인우님 스타일이 그런 오해를 만들 캐릭터가 아닌 것 같아요. 그가 다른 여성 출연자에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지도 않고, 오해가 생겨도 바로 직진해서 오해를 풀어버릴 스타일이니까요.
<하트시그널 2>의 김현우님은 오영주님과 임현주님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영주님과 오해가 생긴 것인데, 천인우님 스타일은 그럴 것 같지 않아요.
여하튼, 현실에서든 TV속에서든 좋은 사람 스타일은 언제나 2순위 매력입니다. 나는 좋은 사람 정의동님을 응원할 꺼예요. 최종 결론이 어떻게 되든...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물론 그 꿈은 깨지고 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