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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Apr 20. 2020

타로카드야.. 나와 직딩생활은 안 맞지?

[S.O.M.E. 필살기] 타로 소울카드, 연도카드 활용법

1. 직딩 생활..  그것이 문제로다!


나는 직장 생활에 맞을까?
그리고,
내가 리더가 되면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일까?


나는 직장 생활 10년이 넘은 직딩이예요. 직딩 초년병 때,  난 생각했어요. 내가 직장 생활 잘하고,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말이죠.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어요.


왜 내가 착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그 시절의 좋은 환경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안정적인 회사 매출, 좋은 리더, 안정된 업무, 그리고 아직 고참이 되지 않은 내 짠밥..


솔직히 직장이 나에게 맞고 안 맞고는 15년 정도 직장 생활해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정도 직장 생활봐야 회사가 압박도 주고,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도 있고 하니까요. 낮은 직급일 때야 내가 해야할 일 내 소신대로 해버려도 되잖아요. 윗분들이 관심을 받기 어려우니까...



2. why - 타로 카드, 내 직딩생활 점수는?


지금 나는 직딩 생활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회사에서 리더가 된다해도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내 생각을 누군가에게 컨펌 받고 싶어 졌어요. (직딩 근성인가요? ㅎㅎ)


그렇게 선택한 방법이 타로 카드... 타로 카드 활용법 중에 특히 '소울 카드 (Soul Card)'를 활용해 보기로 했어요. 소울 카드는 일종의 내 성격 유형, 라이프 스타일 등을 설명해 주거든요. 그리고, 소울 카드만 보면 너무 밋밋할 것 같아서 '연도 카드'를 같이 활용하기로 했어요. 연도 카드는 일종의 '올해의 운세'라고 보면 될 듯 하거든요.


내가 원하는 대답은 여러분도 알지요? 그러면, 이제 '나는 직장생활에 맞지 않다.'라는 답을 확인받기 위한 타로 카드 여정 시작합니다.


* 참고도서

   소울카드 : 한민경, 나의 소울넘버

   연도카드 : 한민경, 무슨 고민인가요?

   타로카드 해석 : 신종민, 타로카드 비밀의 문 / 한연, The Tarot Book


세줄 요약 : 소울카드, 연도카드 활용법



3. What - Part 1. 나는 어떤 스타일기에... 


   1) 내 고민 1가지를 적어보자!


내 고민은 '내가 직장생활에 맞는 사람일까?'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해보면, 나는 직딩 생활의 미래가 두려워요. 회사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회사에서 꼰대로 흑화하는 것은 아닌지 등 고민 때문에 말이예요.


   2) 나는 어떤 스타일일까?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는 나 스스로 대충 알아요. 그렇지만, 소울 카드를 활용해 다시 한번 확인해 보려고요. 그 방법은 간단해요. <나의 소울넘버>란 책에서 자기의 소울 카드에 해당하는 챕터를 읽고, 내 심장을 때리는 문장을 5~6개 골라서 적으면  되요. 아주 쉬워요. 깊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내 소울 카드는 무엇일까요? 5번 교황입니다. 소울 카드를 한마디로 말하면, '내 역할'을 의미합니다. 애매하죠? 내 소울 넘버인 5번 교황으로 설명해 볼께요. 우선 교황 카드 그림을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그러면, 자기 소울 카드가 '교황'인 사람은 어떤 스타일일까요?


아래 그림은 <한민경, 나의 소울넘버> 책의 '교황' 설명 파트에서 내 마음에 와닿는 얘기를 옮긴 문장입니다. 한마디로, 인싸도 아니고 아싸도 아인 중간에 '끼인 자'가 역할이라고 합니다. 음.. 내 삶을 생각해 봅니다. 맞아요. 나는 한번도 인사이더인 적도  없고, 그렇다고 아웃사이더인 적도 없어요. 애매한 중간지대에 있는 캐릭터였어요.


그런데, 회사에서는 경험이 싸이고 일을 쫌 하면, 인사이더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회사란 조직은 승진 아니면 Nothing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지배하는 사회잖아요. 여기에서 나는 일단 직딩 생활에 트러블이 발생해요.


게다가, 나는 소심해서 마음의 상처를 쉽게 받는 스타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소한 한마디에 마음 스크래치 가는 유형 말이예요. 그래서, 아주 가까운 관계보다는 적당히 가까운 관계가  편해요. 서로 아쉬운 소리 할 필요 없고, 싫은 소리  들을 필요 없는...


   3) 내 성격 유형이 회사를 만났을 때..


나처럼 소심한 사람은 관계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삐지고, 삐지면  꼰대가 되기 쉬워요.  회사의 임원, 팀장들은 성격이 급하고 타인의 마음 스크래치 같은 것은 신경 안 쓰는 인간들이라 나는 그들의 말 한마디에 상처 입어요.


게다가 내가 아는 뭔가를 후배들에게 가르쳐주려고 하지요. 성경의 깨달음을 전달하는 교황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 후배들이 그런 내 조언을 듣지 않으면, 냉혹한 교황이 되어 그들을 미워하게 됩니다. 그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생각하니까요.


즉, 직장상사와도 후배들과도 적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거리  유지에 실패하면 꼰대가 되어 버려요. 내 조언을 해주긴 하되, 그들이 그것을 수용하든 말든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 관점에서  나는 직장 생활이 안 맞아요.




4. What - Part2.  올해 내 운세는.. '불타는 탑' 카드...


그런데, 내 환경이 좋으면 이런 소심한 꼰대 성격이 덜 나옵니다. 그러나, 올해 내 운세는 '불타는 탑' 카드로 '급격한 변화'입니다. 이런 급박한 환경에서는 내 센서티브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그 상승은 곧 분노로 전환되죠.


그래서, <무슨 고민인가요> 책에서 탑 카드 연도의 특징 중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을 옮겨 적어보았습니다.


- 내가 원했던 안정과 안락은 결국 내 착각일 뿐이다.

- 곧 변화가 닥칠 테니 먼저 빨리 움직여라.

- 내가 안식처라고 생각한 곳에서 억지로 나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감옥에서 벗어나 해방된다고 생각해라. 

- 탑을 나오면 깜깜한 밤을 만나게 되지만, 그 두려운 밤이 지나면 밝은 태양이 떠오른다.


한마디로 말하면,  변화에 슬퍼하거나 우울해 하지 말고, 정신적 해방이라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여요. 작년에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보냈다면, 올해부터는 조금 고생스럽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죠.

[참고] 나의 4년간 연도카드 및 화두




5. How -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소울 카드와 연도 카드를 통해 얻은 Insight를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 나는 중간자 역할이 맞는데, 회사에서의 지금 내 위치가 인사이더라고 착각하고 있는것 아닌가?
(난 지시하고 싸우는 황제 또는 장군 역할이 아닌데..)

- 내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나는 실제로는 감옥에 갖힌 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안정의 달콤한 맛에 빠져서 변화를 거부한 것 아닌가?

- 내 체면이 깍이는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긴 상황이 생겼을 때, '내 마음이 지금 이래요.'라고 말을 왜 못하는가? (역시 체면 때문에... )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째, 직책자가 되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나는 리더가 되는 순간, 나는 지시와 지적질을 하는 꼰대 황제로 흑화해 버리니까요. 나는 그냥 중간자에 머물러야 합니다.


둘째, 회사 이후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언제든 회사에서 짤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준비는 못한다 해도 마음의 준비라도 해야죠. 회사에서 좌천당할 수도 있으니 그 준비도 해야하고요.


셋째, 특히 올해처럼 상황이 안 좋을 때에는 '명상' 등의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인간 관계는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5. 에필로그


회사가 원하는 사람 스타일은 어떠할까요? 아래 이미지처럼 황제 또는 장군 스타일을 원하지 않을까요? 나같은 중간자 교황 스타일은 회사는 원하지 않요. 나같은 스타일은 학교, 코칭 같은 곳에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물론 내가 직딩생활과 안 어울린다고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뭔가를 할수는 없습니다. 적응하며 살아야하지요. 단지, 내가 정말 스트레스 받을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늘처럼 타로 카드로 고민을 풀어봤습니다. ㅠㅠ



[참고서적]

ㅇ '연희동 한쌤'으로 유명한 타로 마스터 한민경님이 쓴 책입니다.

ㅇ <무슨 고민인가요>는 연도카드에 대해서, <나의 소울넘버>는 소울카드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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