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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Dec 22. 2020

내 오컬트 점, 과연 얼마나 맞을까?

[1일 1오컬트] 사주명리학, 타로리딩, 주역점의 리얼 결과 대공개!!!

[감자댄서의 3줄 요약]
ㅇ 내가 '오컬트 점'을 보는 이유는 미래가 궁금해서다.
ㅇ 직딩 인사시즌에 5개 점을 봤는데, 4개 적중!!!
ㅇ 과연, 미래는 결정되어 있는 것일까?

1. 내가 '오컬트 점'을 보는 이유, '결과'가 궁금하니까


과정을 알고 싶나요?
결과를 알고 싶나요?


당연히 오컬트 점을 보는 이유는 '결과'를 알고 싶기 때문이죠. 그렇지요? 나도 그래요. 내 미래에 벌어질 일을 알고 싶거든요. 그것이 왜 일어나고, 그 과정이 어떤지는 솔직히 관심 없어요. 오로지 '결과'가 궁금해요.


그러면, 도대체 실제 적중율은 어느 정도 되는 걸까요?


그리고, 오컬트 점으로 미래를 예측해서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요?


* 내가 예측한 5개 오컬트 점

① H 과장은 승진할 것인가?            
② 나는 부서이동할 것인가? (타로점)
③ 나는 부서이동할 것인가? (주역점)  
④ K 차장은 승진할 것인가?               
⑤ H 차장은 부서이동할 것인가?       




2. 이번 시즌 내 오컬트 점의 적중율은?


직딩에게 연말은 여러가지로 변수가 많은 시즌이예요. 인사평가, 승진, 부서이동이라는 3대 빅 이벤트가 발생하는 시기거든요. 나는 이번 정기 인사 시즌에 5개의 오컬트 점을 봤어요. 과연 적중율은 어떨까요?


총 5개 중 4개 적중!!!


5개 오컬트 점 중, 하이라이트는 H 과장의 승진 예측이었어요. H과장은 과장 6년차로 나와 아주 친한 동료예요. 그는 매년 승진에서 낙방하다 보니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었어요. 그래서, 올해 정말 눈에 뛸 만한 성과를 2개씩이나 만들어냈어요.


그런데, 승진이라는 것이 최근 4년간의 성과를 누적하여 심사하기 때문에, 올해 잘 한 것만으로는 아슬아슬했던 거죠. 특히, 우리 부서에 만점에 가까운 수준의 0순위 승진 후보가 있었기 때문에 한 부서에서 2명을 승진시킬 지는 물음표였어요. 즉, 승진을 결정하는 임원들의 생각과 경쟁자들의 성과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결과를 논리적으로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타로점을 봤어요. 심플하게 yes / no를 묻기 위해 딱 1장의 카드를 뽑았습니다. 그렇게 뽑은 타로 카드는 8번 완드 카드였어요. 그러면, 이 카드는 yes인가요? no인가요?


Yes!!!


이 카드 그림은 막대기가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이에요. 즉, 진행하던 일의 진행 속도가 빨라져 결말에 이른다는 의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승진한다.'에 한표!!!


2일 후, 승진문서가 떴습니다. H 과장 이름을 찾아보았어요. 와우~~ 그의 이름이 거기에 당당하게 있었어요.. 너무 너무 기뻤어요. 여하튼 타로점은 적중.. (yes / no 확률 50% 예측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뒷얘기를 보니, 우리 상무가 H 과장 승진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썼더라고요. 올해 큰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주고, 본부장에게 H 과장의 노력과 성과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필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얘기는 내가 타로점을 보던 시기에는 전혀 알 수가 없던 일이었어요.




3. 그렇다면, 미래는 결정되어 있는 것인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 영화 <테넷>


H 과장 케이스만 보면, 그의 승진 결정과정 중 그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은 커봐야 30%였어요. 나머지 70%는 그가 알 수도 없고 영향을 미칠 수도 없는 영역이었어요. 그렇다면, 우리 인생은 모두 이런 것 아닐까요? 내가 영향력을 발휘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은 겨우 30%...


그렇다면, 내 미래는 결정되어 있는 것이란 말인가요? 나는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없고, 영향을 주는데도 한계가 있는... 그러면, 지금 내가 하는 고민과 행동들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그러나, 관점을 조금 바꿔 보려고 합니다. H 과장이 승진 과정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영역은 아주 짧은 기간이예요. 실제 그의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성과, 평판 등은 3~4년간 누적된 것이예요. 즉, 그의 노력으로 만들어온 단단한 땅이라고 할까요?


그가 오컬트 점의 예언을 믿고 아무 것도 안했다면, 그가 과연 승진할 수 있었을까요?나는 믿어요, 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쌓여 이런 좋은 운을 만나서 활짝 꽃을 피운 것이라고요.


그래서, 나는 믿어요. 오컬트 점은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이지요.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잖아요?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는 바뀌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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