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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Feb 01. 2021

인사담당자가 비밀로 말하는 업무 슬럼프 극복 필살기

[1일 1필살기] 수렴-확산-컨셉별 필수 도구 3가지

[감자댄서의 3줄 요약]
ㅇ 업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ㅇ 한창 일을 배울 때로 돌아가 봅니다. Back to the Basic!
ㅇ 그래! 기본기 3가지를 잘 사용해서 슬럼프를 벗어나자. (브레인스토밍-3의 Logic Tree-컨셉)


1. why - 업무 슬럼프에 빠지다.


나는 요즘 업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슬럼프 증상이 어떠냐면, 머리 속에 생각은 마구 떠오르는 데 정리가 잘 안됩니다. 그리고, 고려했어야 할 어떤 포인트를 자꾸 놓칩니다.  그래서, 많이 답답하고 내 자신에 짜증이 납니다.


왜 이런 슬럼프에 빠졌을까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런 원인 때문입니다.

- 작년 팀장과 관계가 좋지 않아 시키는 대로만 했고, 나 스스로 고민을 많이 안했다.

- 약 한 달 리프레쉬 를 위한 장기 휴가로 인해 업무 리듬을 완전히 잃었다.

- 예전에 익힌 생각정리도구 사용법을 잊었다.


이렇게 슬럼프에 빠지면 소심한 직딩들은 뭔가 죄책감에 풍덩 빠집니다. 팀장이나 상무가 '저 친구는 경력이 얼마인데 저 정도 밖에 못하나' 이런 생각을 속으로 할 것 같고, 팀장이 빨간펜 해주면 '내가 이 정도인가..' 자괴감이 들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2. 슬럼프 극복 돌파구는...


슬럼프라는 것은 그냥 '잘 해 보자, 열심히 해 보자.'라는 마음만으로는 통과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내가 한창 일을 배우고 어떻게 잘할까를 고민하던 그 시절의 나를 생각해 봤어요.


Back to the Basic


맞아요. 그 시절 익혔던 기본기를 먼저 점검해 봐야죠. 그런데, 어떻게 점검하냐고요? 머리 속으로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되냐고요?


No. 그렇게 하면 그 시절 내 모습이 느껴지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시절 공부했던 항목들 관련 책을 읽기로 했어요.


아... 내가 그 때는 이런 책들을 읽었군요. 마인드맵 책들, 맥킨지의 일하는 방식, 논리적 사고력, 기획력 등... 그 책들을 다시 읽기에는 재미가 없어서, 최근 책들을 골랐어요. 박신영님의 <기회의 정석>, 복주환님의 <생각정리스킬> 등..


확산 - 수렴 - 컨셉


아하.. 업무하는 방식의 핵심은 별거 없어요. 기획력이라고 말하는 역량의 핵심은 이 3가지예요.

- 생각을 확산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고민하고,
- 결론을 낼 때는 그 중의 핵심 2~3가지로 수렴하고,
-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는 컨셉으로 포장하라.


일단 '확산-수렴-컨셉'이라는 3가지를 기억하세요. 이것이 핵심 컨셉입니다.  다음은 이 컨셉을 어떻게 실행하느냐는 도구 활용법이고요.




3. 생각정리도구 3가지


앞에서 '확산 - 수렴 - 컨셉'이라는 핵심 컨셉을 설명했어요 이것이 정말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제는 그것을 어떻게 실행하느냐를 설명할께요. 각 단계마다 1개의 필수 도구를 추천합니다


   1) [확산] 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은 여러가지 생각을 마구마구 던지는 생각정리 기법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비판 또는 자기검열' 없이 아이디어 양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 해결 초기에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을 넓힐 때 아주 아주 유용합니다.


그런데, 실제 해 보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지 않아요. 럴 대 어떻게 하냐고요? 심플해요. 무조건 20개를 채우는 것입니다. 문제점을 정리하든, 대안을 정리하든 무조건 20개를 채우는 거죠.


왜냐고요? 20개라는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으면, 현재 내가 아는 수준에서만 생각을 하게 되요. 그래서, 20개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도록 강제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C, 4P 같은 컨셉도 찾아보고 하면서 문제 본질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거든요.


   2) [수렴] 3의 Logic Tree


이번에는 '수렴'을 위한 생각정리도구로 '3의 Logic Tree'를 추천합니다. 이 도구는 결론을 무조건 3가지로 정리한다는 방법론입니다.


앞에서 브레인스토밍에서 최소 20개 이상 아이디어를 모으라고 했죠? 그러면, 이제 그 20개를 3개로 줄여야 한다는 의미예요.


이런 과정에서 내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구조화를 하게 되고, 핵심을 판단하기 위한 논리를 만들게 됩니다. 절대 아이디어 5개 정도 내고 그 중에 3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최소 20개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3개로 줄이는 연습을 해 보세요.



   3) [컨셉] 5 Why


이제 '확산 - 수렴' 과정을 통해 결론은 90% 정도 확정되었어요. 이제는 이것을 어떻게 전달하고, 검증할 것이냐는 이슈를 해결해야해요. 이 때 사용하는 방법이 '퀘스천맵'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쉽게 말하면,  why (왜?) 질문을 최소 5번 던지고 답을 적어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왜'라는 질문을 5번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내 주장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컨셉'을 얻을 수 있어요. 2단계 수렴에서 도출한 3가지 결론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컨셉 말이예요. 의사결정자의 마음을 훅하고 뺏을 수 있 컨셉을 찾아야해요.



4. 에필로그


나는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슬럼프라는 것은 회사에서 주어진 숙제 (문제해결)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회사 숙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내 개인 이슈에 대해서도 슬럼프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슬럼프를 벗어날 방법을 고민했어요. 탈출 컨셉은 'Back to the Basic'... 그래서, 문제해결기법을 다시 공부했고, 3가지 핵심 도구 '확산 (브레인스토밍) - 수렴 (3의 로직트리) - 컨셉 (5Why)'을 정리했어요.

 

이 3가지 도구는 문제점 발견과 해결책 찾기 모두에 사용할 수 있어요. 각 과정에서 '확산 - 수렴 - 컨셉'을 적용해서 총 2번 사용하면 하나의 문제해결이 완료되는 구조예요.


만약, 나에게 한가지 생각도구를 더 사용하라고 한다면 '데블스 에드버킷'을 선택하겠어요. 이 방법이 무엇이냐면, 누구 한 사람에게 비판자 역할을 부여해서, 내 생각의 단점만 얘기하도록 하는 것이예요.


여러분도 슬럼프에 빠졌다고 느껴진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20개 브레인스토밍하고, 3개로 줄이고, 컨셉을 붙이는 Basic을 말이예요.


[참고도서]

복주환, 생각정리스킬, 천그루숩

박신영, 기획의 정석, 세종서적

이명석, 생각하는 카드, 홍시


*wrap-up으로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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