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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Feb 19. 2016

사주명리학으로 풀어본 나는 왜 소심한가...

사주명리학은 내 삶의 내비게이션 2편

[1편 주요 내용]
1. 실시간 길안내 내비처럼 사주명리학을 사용할 수 있다.
    --> 왜? 사주명리학은 '나'(내부분석)와 '환경'(외부분석) 모두를 분석하여 가장 빠른 길을 알려준다.

2. 그래서, 나는 사주명리학을 내 인생의 내비로 사용하고자 한다.

3.효과적으로 사주명리학을 이용하려면, '목적지'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1. Prologue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면 내 인생에 도움되는 것이 있어야하지요.


나는 선택했습니다.

내 삶의 내비게이션으로 사주명리학을 활용하기로 말이죠. 그러면, 내 삶에서 가장 궁금한 것을 먼저 물어봐야겠죠? 내가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이른 새벽 정한수 한그룻을 떠놓고 마음을 집중하여 내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두가지 질문이 내 맘에 떠올랐습니다.

나는 왜 소심한가?
나는 회사라는 조직에 적합한 캐리거일까?


우선 '나는 왜 소심한가?'를 사주명리학으로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답을 구하기 위해 2가지 분석툴을 이용하고자 합니다. (사실 내가 아는 툴이 이 개 밖에 없다는 ㅋㅋㅋ)


[2가지 분석 Tool]

1) '일간'의 오행*적 특성

    - 일간 : 내가 태어난 날의 하늘의 기운으로 나의 근간을 의미한다.

* 오행 : '목 화 토 금 수'로 자연을 구성하는 다섯가지 성질

2) '십신'의 강약 및 상생/상극 특성

   - 십신 : 내 사주팔자를 사회적 관계에 대입한 분석 방식으로 나를 둘러싼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사주명리학 내비 3단계 Easy 사용법


2. What
    나를 분석해 보다!


1) 사주명리학과 다른 성격 분석 Tool의 차이점은?


그런데, 어떤 분은 이런 질문을 할지도 모릅니다. '나이 40살 정도면 자기 성격은 자기자신이 가장 잘 아는데 왜 굳이 사주명리학으로 풀어야하나요?' 맞습니다. 나도 내가 '소심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소심함'을 이겨낼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 '소심함'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고 왜 내가 소심한 지는 모른다. 만약 그 소심의  원인을 제대로 안다면,  더 쪽집게 해결책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MBTI 성격유형론에서는 나는 INTJ 유형이고 '내향적'이라고 분류한다. 이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 왜 내가 '내향적'이 되었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내향적 소심함'을 극복하기를 원한다며, 그냥 좀 더 적극적으로 E(외향형) 행동을 하라는 해결책밖에 나올 수 없다. 그러다보니 그 해결책의 지속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2) 분석 1 : '일간'으로 본 '나는 왜 소심한가?'


일간은 내가 태어난 날의 자연의 기운입니다. 내 기본적 특성이라고나 할까요. 예를 들어, 일간이 '불(화)'인 사람과 '물(수)'인 사람간에는 차이가 있겠죠? 불인 사람이 조금 더 활달하고 적극적이겠죠?


그러면, 내 일간이 무엇일까요? 내 일간은 '계수'입니다. 한마디로 물이죠. 물에도 큰 강물이 있고 졸졸 흐르는 작은 시냇물이 있습니다. 그 중에 나는 '작은 시냇물'입니다. 그리고 '음양' 중 '음' 기운입니다. 즉, 기본적으로 통이 작은 셈이죠. (소심척도 +1점)


그렇다면 물의 기본 특성이 무엇일까요? '유연성'! 유연성을 좋게 말하면 부드러운 좋은 성격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물은 스스로 모양을 만들지 못합니다. 물을 들러싼 그릇의 모양에 따라 형태가 변하죠. 이러한 물의 특성을 갖고 태어났다 보니,  자꾸 타인이 만든 틀에 나를 맞추려 하게 됩니다. 즉, 내가 무엇을 좋아하느냐보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중요시하게 됩니다. (소식척도 +1점)


그러나, 일간 분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단순하잖아요. 예를 들어 '넌 소띠니까 소처럼 우직하게 일할 팔자야,'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모든 것의 가치는 다른 것과의 관계 속에서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다른 것과의 관계'를 '십신'이라는 분석툴을 활용해 설명합니다. 그러면, 이제 두번째 '십신'으로 넘어가볼까요?


3) 분석 2 : '십신'으로 본 '나는 왜 소심한가?'


십신 또는 육친 이란 무엇인가?


'십신'은 사주팔자를 5개의 사회적관계로 재구성한 툴입니다. 오행이라고 하는 내 사주 특성이 인간 사회에서 어떤 관계와 속성을 지니는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러면, 5개의 사회적 관계는 무엇일까요? 첫째, 나의 확대 또는 또 다른 나(비겁).. 둘째, 나에게서  나온 것 (식상).. 셋째, 내 식상으로 기운을 내고 그걸 밑천으로 유형이 자산을 만들어 내는 힘*(재성).. 넷째, 나를 극하는 존재(관성).. 다섯째, 나를 지지해주는 존재(인성)..  이것을 십신이라 부르는 이유는 5개*2개(음양)이기 때문입니다.

 *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인용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5개 존재간의 관계(상생상극)입니다. 자석의 N극, S극처럼 어떤 것은 다른 것을 밀어내고(상극), 어떤 것은 다른 것을 끌어당깁니다.(상생) 내 일간이 '작은 물'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나를 상징하는 '물'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흙(토)'입니다. 시냇물은 흙이 만들어 놓은 길로 흐르니까요. 십신에서는 그 흙이 바로 '관성'입니다.


나는 관성과다 사주!


내 십신 구성을 보면 눈에 확 띠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관성'인 흙이 무려 4개나 된다는 점입니다. 관성인 흙이 상극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했죠? 바로 나 자신인 물을 극합니다. 그런데, 나 자신을 나타내는 물은 1개 밖에 안되네요. 그러다 보니 관성이 나를 못살게 구는 형태입니다. 고미숙 선생님 책에 따르면, '관성이 나를 자꾸 브레이크건다.'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리고 관성이 의미하는 것이 '조직에서의 성공운'이라고 합니다. 조직에서 어떤 사람이 성공하나요? 기본적으로 성실해야 합니다. 성실하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나를 버리고 조직이 바라는 일을 하는 책임감을 의미하지요. 


이렇다 보니, 난 조직에 있으면 조직의 기준, 상사의 지시, 내 안의 책임감 때문에 나를 찾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이래서 난 소심해지는 것이죠. 특히, 사주명리학에서는 특정 십신이 4개 이상인 경우에는 과다라고 하면서 부작용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소심척도 +2)



3. How
    어떻게 내 소심함을 극복할 것인가?


내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기 전에 선택한 소심 극복법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냥 '나는 할 수 있다.', 또는 '쫄지마, 뻔뻔해지자'와 같은 말들로 나를 다독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는 조금 더 세련되고 체계적으로 나를 다독이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방법을 3단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단계 : 인지적 질문 던지기

일단 내가 소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느끼자 마자 바로 나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ㅇ 정말 두려운 것인가? 아니면 내 소심함이 두려워하는 것인가?

ㅇ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 또는 조직(십신 중 관성)을 위한 것인가?


이 두가지 질문으로 내 소심함이 발동하는 것을 멈추고 두번째 단계를 실행합니다.


2단계 : 주문 외우기

이제는 '소심해지려는 나'에게 에너지를 주입하기 위해 주문을 외웁니다.


ㅇ "쫄지마, 뻔뻔하게!"

ㅇ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지 관심없다!"

ㅇ "거절 당해도 내게는 어떤 일도 생기지 않는다."


때로는 주문만으로는 충분한 에너지를 얻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3단계 '내 용신 kit'를 사용합니다.


* 용신 : 한마디로 내 팔자를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 체계적으로 얘기하면, '일간(나 자신)의 기운을 가장 효율적으로 극대화'시켜주는 힘..


3단계 : '내 용신 kit' 사용하기

내가 찾은 '내 용신 kit'은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보편적 용신과 나만을 위한 용신..


첫째, 보편적 용신은 '약속지키기, 청소, 글쓰기'입니다.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내 생각에 이것이 용신인 이유는 이러합니다. 자연의 이치는 봄에 씨앗을 뿌려(발산) 가을에 수확하는 것입니다.(수렴) 보편적 용신 3가지 모두 내가 '수확(수렴)'하는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약속을 해서(발산) 그 약속을 지키고(수렴), 어지르고(발산) 정리하고(수렴), 공부 또는 생각하고(발산) 글로 표현하고(수렴)..


둘째, 나만을 위한 용신은 '내 일간을 강화하는 힘'을 내 밖에서 데려오는 방법입니다. 내 일간이 '작은 시냇물(계수)'이니까 강가 또는 호수가에 가면 물기운이 강화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십신 중에 인성을 찾습니다. 인성은 보통 문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땅문서 또는 자격증이지요. 그래서 나는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려 합니다. 또는 중요한 일은 인성이 들어오는 해 또는 날에 실행합니다. 아니면, 내 일간인 '수'를 상징하는 검은색 옷 또는 인성을 상징하는 '흰생 옷'을 입습니다.



4. Epilogue
    사주명리학으로 소심함을 극복하고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내가 사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일하고 사랑하고 하는 것 아닐까요? 난 내 행복을 방해하는 제 1의 방해꾼으로 '소심함'을 지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심함을 이겨내는 방법을 사주명리학에서 찾아봤습니다.


물론 내 사주명리학 공부수준이 낮아 제대로 방법을 찾았는지는 불확실합니다. 그렇지만, 사주명리학은 내 소심함의 원인을 100% 리얼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나는 내 두가지 질문 중 첫번째 질문을 사주명리학을 통해 풀어 보았습니다. 두번째도 풀어보렵니다.



참고문헌

ㅇ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ㅇ 강헌, 명리

ㅇ 고미숙 등, 누드 글쓰기

  - 나와 같은 '관성과다' 사주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책입니다.

  - 이 책은 십신별로 과다한 사람의 인생 리얼 스토리를 통해 십신과 성격/인생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ㅇ 스리니바산 S. 필레이, 두려움 행복을 방해하는 뇌의 나쁜 습관

 - 소심함 극복 1단계 인지적 질문 던지기 부분에서 참고했습니다.

 - 이 책은 뇌가 왜 두려움을 먼저 발동시키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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