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빵차장 #10] 쓰임새 없는 아재 빵차장, 매략 사람되기!
[3줄 요약]
ㅇ 내 고민 : 좋은 사람이 아니고 매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ㅇ 친구들에게 한마디로 얘기해 준다면 : '매력 사람'이 되고싶은 아재 직딩 이야기.. 웃겨야해. 그리고, 시크하게 '1분 좋은 사람'이어야해. 24시간 '좋은 사람'은 매력도 낮거든!!
감댄, 너는 꼭 나와줄꺼라 생각했어.
넌 참 좋은 사람이야...
내가 스무살 때 좋아하던 그녀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그때 나는 기뻤다. 이제서야 그녀가 내 핑크빛 마음을 받아주는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정말 바보같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그 시절의 나는 어설퍼도 그렇게 어설플 수가 없었네... 나는 '좋은 사람 = 매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 '좋은 사람'이란 '호감을 주는 사람 But 매력은 매우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쓰임새가 있기는 있는데 '가끔' 쓰임새 있는 사람 정도라고나 할까.
그 젊은 시절에 왜 난 그걸 몰랐을까? 친절하고 자상한 '좋은 사람'이 되면, 매력도 레벨업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살았으니 답답워라, 답답해. 명심해라!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 레벨일 뿐이다.
그 때 이후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연애 감정을 숨겼다. 그리고, 나 스스로 핑크빛 감정을 화이트빛 감정으로 톤다운했다. 마음 아프지만, 그것이 현실이니까..
나, 지금이라도 '매력 사람'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아니, 꼭 '매력 사람'으로 인생 한번 살아보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될까?
나는 요즘 리얼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 푹 빠져 있다. 거기에는 4명의 남자님이 나온다. (5번재 남자님은 11회에 처음 나와서 패스) 4명 중에 누가 '좋은 사람' 유형이고, 누가 '매력 사람' 유형일까? 그리고 그 '매력 사람'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들을 따라하면 나도 '매력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우선 4명 모두 '좋은 사람'이다. 4명 모두 자상하고, 친절하고 매너 있다. 그러면, 그 4명 중에 '매력 사람'은 누구일까?
내 기준으로 확실한 '매력 사람'은 두사람이다. 누구를 그렇게 생각하냐고? 매력 사람 1번은 '정권'님이다. 첫인상은 차도남 스타일로 보였는데, 그렇게 다정하고 갬성 넘칠 수 없다. 매력 사람 2번은 '민재'님이다. 유머러스한 분위기 메이커이면서, 자상하고 매너남이다. 미국에서 10대 때 피어싱 8개 하고 다녔다는데, 그 때 그 힙한 갬성이 있는 것 같다. ㅋㅋ
그러면, 좋은 사람은 누구일가? 4명 중에 남은 두사람 '호민'과 '주휘'다. 두 사람 모두 아주 자상하고 셈세한 마음을 갖고 있다. '좋은 사람' 확실하다. 그런데, '매력 사람'인지 아닌지는 확신이 없다. 특히, 이 두 분은 직장인이라, 나같은 직딩이 보기에 매력 사람으로 안보인다는 핸디캡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면, '매력 사람' 정권과 민재의 어떤 점을 따라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로 '좋은 사람'에서 '매력 사람'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 한번 사는 인생, '매력 사람'으로 한번이라도 살아보고 싶단 말이다. 평생 좋은 사람으로 살아온 '어설픈 직딩 아재'의 핑크빛 몸부림이라고나 할까... ㅎㅎ
그래서, <환승연애> 속 '정권'님과 '민재'님을 치열하게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3가지 그분들의 차별화 포인트를 발견했다.
오케이..
그래 바로 이거야!!!
음하하하하
1) 유머로 어색함 없애고 웃음 주기
'보현'님이 인터뷰할 때 '민재'님에 대해 말한다.
"민재 오빠는 재밌어요. 분위기 메이커이고, 유머가 많아서 편안해요."
일단 웃겨야 한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사적 친구들 사이에도 그렇고 무조건 웃겨야, 그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2) 무심한 듯 시크하게 있다가 1분 챙겨주기
'정권'님이 '민영'님과 데이트를 하는 날이었다. 무심히 외출 준비하던 정권이 잠깐 집을 나간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민영과 데이트를 위해 차를 탄다. 그리고, 무심한 표정으로 이만한 봉투를 건네준다.
"누나가 단 거 좋아한다고 어제 말해서, 준비했어."
"(기쁘게 웃으며) 우와... 젤리하고 사탕이다. 고마워!!! ^^"
<하트시그널>에서도 이런 장면 많이 나온다.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기억해 놓았다가 그것을 사준다. 그러면, 일단 호감도 급상승한다. 그런데, 정권의 차별점은 뭐냐면, 뭔가 시크하게 그것을 표현한다고나 할까.. ㅎㅎ 그런데, 이 시크함이 나도 가능할까? 안될 것 같은데.. 여하튼 이렇게 하면 호감 +100점인 것은 확실하다.
3) 나, 당신에게 호감있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이번에도 '민재'님 케이스에서 배운 점이다. 여자님인 '코코'님과 '보현'님 대화 중에, 코코가 보현에게 '민재는 어떤 사람인거 같아?'라고 묻는다. 그러자, 보현이 대답한다.
"민재 오빠는 투명한 사람이어서 좋아요.
내가 좋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해요. (밝게 웃음 ^^)"
우아.... 투명하게 자기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것도 매력이 되는 거였어? ㅎㅎㅎ 나같은 소심이는 이렇게 호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상대가 부담 느낄까봐 무척 조심하는데 말이다. 역시 매력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거 인정 ~~~.
배웠으면 바로 써먹어야 한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 점심 시간에 <환승연애> 1단계 매직 '웃기기'를 바로 사용해 봤다. 웃기기 소재는 내가 지난 주에 골프장 가서 겪었던 어설프고 실수한 얘기를 좀 과장해서 말했다. 과연 사람들은 웃었을까?
사람들이 웃었다. ㅋㅋㅋ 야호!!!
이렇게 계속 노력하면, 내 '매력 사람' 점수가 올라갈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한가지 큰 장애물이 있다. 뭔가 나만의 차별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만의 차별성이라..
있다. 바로 빵차장.. 맛나고 이쁜 빵집, 그것으로 어필해 보겠어. 나 '좋은 사람'에서 '매력 사람'으로 업그레이드 할테다.
웃기고,
좋아하는거 챙겨주고,
쭈뻣거리지 않고 표현하기... 그리고, 빵집 소개하기 ^^
나는 이렇게 '매력 사람'으로 한번 살아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