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윅과 직딩이 자유을 얻기 힘든 3가지 공통점

[점심을 먹으며 뻔뻔함을 충전합니다 #24]

by 감자댄서
[3줄 요약]
ㅇ '존윅4'를 보았어. 그는 자유를 원했을 뿐인데, 조직은 쉽게 주지 않았어.
ㅇ 존윅 한명에게 자유를 준다고 무슨 문제가 생긴다고, 킬러들의 세계 (최고회의)에서는 규율을 따지면서 그와의 전투에서 수백명을 죽게 만들어.
ㅇ 직딩도 회사를 그만두고 자유를 얻기 원하지만, 그렇게 못해. 돈 때문에, 구속이 주는 소속감 때문에 말이야.

1. 난 자유을 원해


<존윅4>를 보았어. 나는 몰랐어. 이 영화가 '자유'에 대한 얘기인 줄을 말이야. 그것도 거대한 조직에 소속된 개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를 다룬 영화였어. 1편에서 강아지 죽음에 대한 복수로 시작했는데, 4편에서는 거대 조직으로부터의 자유라니, 시작은 작았는데 마지막은 엄청 큰 이야기가 되었어.


나도 자유을 원해. 어디로부터의 자유냐고? 직장으로부터의 자유을 원한다고.


그래서, 존윅에게 짠한 공감을 많이 느꼈어. 그리고, 깨달았지. 거대 조직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구나. 결국, 내가 죽어야 자유를 얻을 수 있겠구나라고.




2. 존윅의 킬러 세계와 현실 직장의 공통점


영화를 안 본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존윅의 세계관을 설명할께.

ㅇ 킬러들은 개인별로 활동하지만, 전체 킬러들의 세계는 거대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ㅇ 규율을 만들고 그것이 유지되도록 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 '최고 회의'가 있고, 그 아래에 패밀리 또는 그룹이 있어. 그리고, 최고 회의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한 군대와 심판관, 전령 등 지원 부서들이 있어.

ㅇ 그리고, 자유로운 프리랜서 세계인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엄격한 규율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어기면 바로 퇴출되는 방식이야. (퇴출 = 퇴직 = 죽음)

ㅇ 존윅이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최고 회의의 의무'를 면제 받아야해. 즉,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게 퇴직이야.


직딩들의 세계도 똑같잖아.

ㅇ 직등들은 자유를 원해. 꼰대들의 간섭이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내 마음대로 시간을 사용하는 자율 말이야.

ㅇ 그런데, 회사의 임원, 팀장 꼰대들과 경영진은 계속 목표와 규율을 내세워 우리 자유를 억압해.

ㅇ 이렇게 하지 않으면 회사가 어려워지고, 곧 내가 어려워진다고 말없는 협박을 하면서 말이야.

ㅇ 그래서, 내 젊음이 사라지는 그 시점까지 나는 일을 해.

ㅇ 자유는 늙어서나 얻게 되는 법이야. 자유가 있어도 뭐를 할 수 없는 나이에...




3. 자유를 얻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 3가지


직딩이 거대 조직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해.

첫째, 노후에 부족하지 않을 수준의 돈

둘째, 내가 하고 싶은 꿈

셋째, 조직의 규율과 억압에 굴복하지 않는 '꺽이지 않는 마음'


첫째, 나는 회사를 짤려도 살 수 있는 돈이 있는가?


존윅은 돈은 많아. 그런데, 직딩은 돈이 없어. 부동산 투자로 대박난 사람 말고는 돈이 없어. 그래서, 최대한 직장을 오래 다녀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어. 그러다보니, 회사에 복종하며 살게 되는 거고.


그래서, Fire족을 꿈꿔. 부동산 대박은 2~3년간 어렵고 큰돈이 들어가서 힘들어. 주식 투자도 종목 발굴하고 유행에 편승해야 하는데 잘못하다가는 개털되는 수가 있어. 그렇다고 그냥 저축은 인플레이션 헷지도 못하는 수준이고. 코인도 싸늘한 시장이 되어 버렸고.


이런 상황에서 나는 대박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해 줄 투자법 2가지를 찾았어. 하나는, 배당성장주라 부르는 SCHD 투자야. SCHD 매니아들은 '매월 50만원씩 30년을 투자하면 매월 257만원씩 받는다.'라고 말해. 그리고, 무지성 투자라서 신경 쓸 것이 없어. 미국 경제가 망하지 않는 한 주가가 떨어질 리 없느니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어. 과거 통계를 보면, 연평균 10% 수준의 배댱금 상승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수익율로 중상 수준은 되고 말이야.


다른 하나는 TQQQ 무한배수법 투자야. TQQQ는 나스닥 지수 3배 레버리지 상품이야. 쉽게 말하면, 나스닥 지수가 1% 오르면, 이 놈은 3%가 오른다는 거야. 나스닥은 변동폭이 매우 커. 만약 나스닥이 1년 후에 20% 오르면, TQQQ는 60%가 오르게 되는거야. 무서운 놈이지. 나는 이것을 10% 수익률을 얻는 단타로만 운영하고 있어.


나는 이 두가지 방법으로 월급의 구속에서 벋어나려고 해. 가능할 지는 모르겠어.


둘째, 나는 꿈이 있는가?


솔직히 직딩들은 꿈이 없어. 20대 시절에는 꿈이 있었지. 그런데, 월급이 달콤함에 빠져 살다보니 꿈은 없어도 좋은 것이 되어 버렸어. 그깟 꿈 개나 줘 버리라고 해.


그런데, 꿈이 생겼어. 타로와 사주명리학 같은 오컬트를 공부해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고, 글을 쓰고 싶어. 지금도 하지만, 더 즐겁게 하고 싶어. 물론 회사를 그만두고 시간이 많다고 지금보더 열심히 할 지는 모르지만.


셋째, 꺽이지 않는 마음


물론 회사에서 지금 쫓겨나면 나는 지금처럼 살기는 어려워. 월급이 사라지고, 인간적 교류를 할 친구들도 사라질 테니까. 그래도 뻔뻔하게 'No.'라고 말하며 '난 꿈이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해. 절대 내 100%를 회사에 갈아넣어서는 안돼. 그래야 재테크도 하고 꿈도 꾸고 하니까.


꼰대 상사들과 회사를 상대로 '너희들이 나를 짜를 수 있으면 해봐라!'라는 배포를 부릴 수 있어야해. 이것이 바로 꺽이지 않는 마음이야. 악당들은 강한 놈에게는 약하고, 약한 놈에게만 강한 법이거든. 회사에서도 똑같아. 약하게 보이면 나한테만 일을 주고 갈구고 하지. 강해져봐봐. 그들은 나에게 그렇게 못해. 거기다 업무를 잘 하는 편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고딩 시절에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의 사소한 규범 어기기는 스리슬쩍 넘어가는 것처럼 말이야.




4. 체크해보자! 나의 돈, 나의 꿈, 나의 꺽이지 않는 마음…


나는 자유를 원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직딩에서 자유롭고 싶어. 존윅이 킬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것처럼 말야.


그리고, 그 자유를 얻을 수 있을 만큼 돈, 꿈, 꺽이지 않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이런 내 생각이 착각은 아닐까? 진짜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살 수 있을까?


음…

그래서, 재미 50%, 진지함 50%로 타로 리딩을 해보았어.


결과는 굿!!! 엑설런트는 아니지만 굿이야. 휴~~


난 꺽이지 않는 마음이야.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