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 몽크투바흐에서 '첫사랑'를 듣다.

[점심을 먹으며 뻔뻔함을 충전합니다.]

by 감자댄서

1.


32초의 설레임을 만나고 싶었다!


하트시그널4가 끝났지도 2달 정도 지났어.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어. '지영'님이 LP바 몽크투바흐에서 설레임을 느꼈던 32초의 시간 장면 말이야.


어제 그곳에 갔어. 하트시그널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과 동기 3명을 반 설득, 반 애원해서 같이 갔어. 크하하하


친구들에게 말했어. 거기에 가면 '32초의 설레임'을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이야. 그들이나 나 모두 직딩 아재로 살면서, 설레임과는 담을 쌓고 있어. 그런데, 오늘 따라 친구들이 '설레임 설득'에 넘어가주네 ㅋㅋ



2.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안고 문을 열었어. 하얀 셔츠를 입은 사장님이 슬며시 웃으시며 자리를 권했어.

앗... 이 자리는 하트시그널4에서
지영이 앉았더 그 자리다!"


아싸... 나는 민규가 앉았던 그 자리에 앉았어. 크하하하. 나와 민규는 키부터 얼굴 크기까지 너무 다르지만, 그래도 나도 민규된 느낌이 들었어.


사장님이 주문을 받으시면서 바로 신청곡을 쓸 수 있는 포스트잇과 볼펜을 가져다 주셨어. 와우~~ 여기에 오면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신청하는 것이 국룰이지. ㅋㅋㅋ


앗.. 그러나, 사장님이 미안하다며 신청지를 돌려주셨어. 방금 전에 그 노래를 틀어서 오늘은 안되겠다고.. 흑 흑 흑... 한 발 늦었다.

그대신 잔나비의 '투게더'를 신청했어. <무빙> 시리즈를 보며, 내 마음이 심쿵할 때마다 나왔던 노래야. 봉석이와 희수의 하이틴 로맨스 주제가잖아.


아.. 심쿵하다...

32초의 설레임이 이런거였구나...


나는 너의 음악이고,
그런 마음 한 줄이야.

너에게 하고픈 말은
하룻밤에 딱 반 씩 접어
몇 밤 더 지새우면
달까지 간대


3.


그러나, 친구들은 이 노래를 몰랐어. ㅠㅠㅠ 친구들은 음악 듣기가 귀찮아졌는지, 입시제도 개편 얘기 등 사회학과 다운 얘기를 시작했어. 그리고,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두 명이서 계속 "그게 아니고"를 외치더라고.

그래서, 그 둘에게 말했어.

너 T야?


ㅋㅋㅋ 이게 뭔 말인지 모르는 그 둘은 나무위키에서 뜻을 찾더니 웃었어. 내가 말했지. 요즘 가장 심한 욕이 이 거라고 ㅋㅋㅋ


마지막으로 백야의 '첫사랑'을 신청해서 듣고, 32초 셀레임에서 나왔어.


32초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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