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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Sep 02. 2016

왜 어른은 꿈꾸기를 두려워할까?

영화 <싱 스트리트>를 보고...

[화두]

- 주인공이 꿈을 꾸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영화의 주인공은 99%가 10대다.

- 왜 어른은 이런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없는가?


1. Prologue : 소년은 꿈에 도전하고, 아재는 그저 바라봅니다.


영화 <싱 스트리트>를 보았습니다. 몇십년만의 폭염으로 에어콘 없이는 단 10분도 평상심을 유지할 수 없던 그 더운 날에 보았습니다. 솔직이 이 영화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왜냐고요?


10대 소년이 꿈을 꾸고 그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는 이제 새로울 것이 없으니까요. 나는 이미 40대 직딩인데, 10대 이야기를 본다고 내가 다시 10대 마음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차라리 <비긴 어게인>처럼 40대의 꿈 다시 찾기 이야기라면 모를까..


그러나, 영화를 보았습니다. 왜냐고요? 다른 볼 영화가 없어서요. (ㅋㅋㅋ) 영화가 원더풀은 아니었지만,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영화에서 꿈을 꾸는 역할은
모두 10대 청춘인가?
꿈꾸는 아재가 나오는 영화는 왜 없는가?



2. 왜 직딩 아재는 10대 소년처럼 꿈을 꾸지 못하는가?


대부분의 영화는 '꿈을 꿀 수 있는 권리'를 10대 소년에게만 부여합니다. 40대 아재 직딩이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영화 본 적이 있나요? 왜 그럴까요? 도대체 40대 아재와 10대 소년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길래 그럴까요?


두려움

나는 단언합니다. 40대 아재는 두려움 때문에 10대처럼 꿈을 꾸지 못한다고 말이죠.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1) 목표 수준이 현재 내 수준보다 현저히 높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1]
주인공 '코너'는 '라피나'에게 작업 걸기 위해 밴드를 만들기로 합니다. 우선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일단 시작합니다. 그들의 현재 실력같은 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라피나의 관심을 끌려고 밴드를 한다고 거짓말하는 주인공

"아재 직딩" : 40대 아재 직딩 정도 되면, 세상이 인정해 주는 '꿈의 수준'을 압니다. 즉, 프로급 아니면 세상에서 안 먹힌다는 사실을 알지요.


그런데, 그 프로급 수준과 현재 내 수준의 Gap을 생각해 보면 엄청납니다. 도저히 프로급 수준에 도달할 수 없어 보입니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내 꿈은 조용히 꼬리를 내려놓습니다.


 "10대 소년" : 마음 속에 꿈이 자라면 그냥 시작합니다. 세상이 원하는 수준 따위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로급의 모습은 내 롤모델이자 우상일 뿐입니다. 절대 그 모습에 기죽지 않습니다.


2) 꿈을 향해 도전했을 때 3일 안에 맞딱드릴 넘사벽 장애물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2] 코너는 밴드를 만들고 듀란듀란 노래를 카피 연주합니다. 그 연주를 들은 그의 형은 테이프를 찢어버리며, "남의 음악으로 여인의 마음을 얻으려 하느냐?"라고 호통을 칩니다. 코너는 바로 에이먼에게 달려가 작곡을 하자고 말합니다. 명곡 작곡에 대한 두려움 이런 것 하나 없이, 일단 시작합니다.
형의 질타를 받고 에이먼과 바로 작곡을 시작한다.

"아재 직딩" : 내가 지금 밴드를 시작한다고 하면,온갖 장애물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예를 들면, 기타리스트는  3대 기타리스트라는 김태원, 신대철, 김도균만큼 연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아~~~ 넘사벽이다. 노력해도 난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야.


"10대 소년" : 그들을 몰모델로 노력하면 그들만큼 할 수 있을꺼야. 노력해서 안 될 건 없어!!! 누구나 처음에는 조금 엉성한 거 아냐? 기죽을 필요 없어.


3) 현재 삶을 100% 포기해야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다는 이분법적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3] 코너는 라피나에게 밴드를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바로 친구들을 모아 연습을 시작합니다. 하루에 몇시간 이런 계획하지 않습니다. 일단 되는 시간만큼 합니다.
일단 현재 가능한 상태에서 밴드를 시작하는 소년들

"40대 아재" :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밥벌이를 포기할 수 없어. 누가 나를 서포트해준다면 과감하게 꿈에 도전해 볼텐데..


"10대 소년" : 나는 이것을 좋아하니까 이것을 지금 시작할래. 일단 내가 시간을 낼 수 있는 만큼 할꺼야. 하면서 시간을 더 투자하거나 줄이거나 하면 되는거 아냐? 뭘 고민해..



3. How : 감자댄서's Recipe


어떻게 꿈을 향해 도전할 것인가?


이 영화를 보면, 직딩아재인 나는 10대 소년처럼 꿈을 꾸고 도전하고 싶어졌습니다. 마음 한구석에서 색이 바래고 찢겨진 꿈을 다시 꺼내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무지개빛 총천연색으로 물들일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Small & Step by Step 전략


내 전략은 간답합니다. 꿈을 구체화한 다음에 쉬운 것부터 실천하고 한발 한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장애물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내 약한 마음과 의지입니다.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s )를 활용합니다. 이것은 쉽게 말하면, 나 자신을 세뇌시켜 내 꿈을 믿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직딩아재의 꿈 도전 5 Step]

1) A4 종이에 내 꿈을 적어라
2) EFT로 나를 에너자이즈해라.
     )
3) 꿈을 위해 실행할 아이템 하나를 정한다.
4) 하루 또는 일주일에 그 아이템을 위한 시간을 배정한다.
5) 꿈을 이루는 시간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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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pilogue


난 항상 아쉽습니다. 꿈을 꾸고 꿈에 도전하는 40대 직딩아재의 얘기를 다루는 영화 또는 드라마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에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일까요?


비록 영화 또는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지만, 내가 그리고 바로 그대가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직딩아재들이여~
이제 뻔뻔하게 꿈을 꾸고 꿈에 도전하라.
누구도 나에게 프로가 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다보면 프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시작을 두려워 말라!


* 내가 이 영화 대사 중 충격 먹은 한 문장!

  "적당히 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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