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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상
反面敎師, A씨
2023.7.11.
by
하얀밤
Jul 11. 2023
"A씨가 했는지 확인해 봤어?"
A씨가 하면
모두가 다 했다는 뜻이다.
기한이 있는 어떤
일이건
A씨가
대미를 장식한다.
그에게 주인공
기질이 있냐면,
그건 아니다.
A씨는 은둔을 좋아한다.
점심을 먹을 때에도 사람들과 떨어져 먹는다.
사람들도 굳이 A씨 옆에 앉지 않는다.
그가
조용한
성격이냐면
그것도 아니다.
A씨는 꼭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의리로 해야 하는 일 앞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매뉴얼과 함께 들이민다.
사람들도 굳이 A씨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그가 본인의 업무를
확실하게
해내냐면
그것 또한 아니다.
A씨는
연가 일수 안에서 당당하게 조퇴를 한다.
업무로 연락을
하면 책상 위 전화만 공허하게 울린다.
그가
매사에 무심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A씨는
복지차원에서 공금으로 뭔가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구매 리스트를
작성한다.
물건이 도착하면
TOP3의 속도로 찾으러 온다.
이 글은
뒷담화처럼
보이지만 뒷담화용이 아니다.
내가 살아갈 방식을 고민하기
위한 글이다.
나는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A씨를 보며
어떻게 나이 들어갈지를 생각해 본다.
A씨의 모습을
닮고 싶지 않은
모습들
카테고리에 올려 본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배워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잘해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일이 있어도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고 싶지 않다.
A씨가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는가,
그건 나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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