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 단상

각자도생의 나라

2023.7.17.

by 하얀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지하차도에서 인명피해가 생긴 게 도대체 몇 번째인지.

일 년에 몇 번씩 내가 지나다니는 지하차도도

폭우 때 사망자가 나온 적 있다.

내가 다니는 곳에서 사람이 죽을 줄 누가 알았을까.

그곳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삼풍백화점붕괴,

대구지하철참사,

구포열차사고,

세월호,

내가 그 사고들을 피한 것은

오로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야 살아남는

여기는 대한민국.

위급한 상황에서는

능력껏 각자도생.


우울한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았는데

이것이 현실이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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