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김상욱의 양자 공부>'를 읽고
양자 역학은 어렵다. 이 글을 읽으며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간혹 양자 역학을 한 번에 술술 이해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다. 그렇다면 이론 물리학을 전공하거나 정신 병원에 가야 한다. 대개는 후자다.
*양자 역학의 창시자 닐스 보어는 "양자 역학을 연구하면서 어지럽지 않은 사람은 그것을 제대로 이해 못 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김상욱 <김상욱의 양자 공부> p251
과학의 역사가 우리에게 일관되게 들려주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으니, 바로 경험을 믿지 말라는 것이다.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돌고, 우주는 팽창하며, 생명은 진화한다. 빛의 이중성은 경험과 직관의 빈약한 근거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 김상욱 <김상욱의 양자 공부> p65
실라르드 엔진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의 의미가 뭘까? 정보를 물리적인 엔트로피로 간주하지 않으면 열역학 제2법칙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열역학 제2법칙 버릴래, 정보를 물리적인 것으로 간주할래? 법칙을 버리기는 싫으니 이제 정보가 당당히 물리학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 김상욱 <김상욱의 양자 공부> p245
정리해 보자. 실라르드 엔진에 따르면 정보를 이용하여 일을 할 수 있다. 일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물리의 모든 것이다. 정보는 에너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물리적 실체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란 양자 측정으로 얻어진 객관적인 것이다. 양자 역학은 상태를 기술한다. 보어는 정상 상태를 도입해 양자 역학의 문을 열었다. 양자 역학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상태를 얻을 확률이다. 확률은 정보로 정량화된다. 이처럼 양자 역학은 기본적으로 정보를 기술하는 형태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렘페의 실험은 양자 역학의 측정에서 중요한 것은 오직 정보라는 것을 보여준다. 휠러의 지연된 선택은 입자성과 파동성을 결정하는 것이 추가적 측정 여부, 즉 추가 측정의 정보임을 보여 준다. 이것은 양자 역학에서 측정이 대상 자체를 만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 준다. 결국 양자 역학으로 바라본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물론 이것은 논리적으로 명확한 귀결이라기보다 그럴듯한 추론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 둔다.
- 김상욱 <김상욱의 양자 공부> p248
1. 발상의 도약을 이뤄낸 과학자들이 존경스럽다.
2. 남들이 NO라 할 때 YES라고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한 발짝 더 나아가게 한다.
3. 양자 역학은 내 몸에도, 내가 마시는 공기에도, 내가 접하는 세상 모두에 적용된다.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4.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