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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선 Oct 22. 2015

일을 한다는 건

한계를 만난다는 것, 그리고 그걸 직면해야 한다는 것

벽을 만날 때

가장 쉬운 건, 벽이 왜 여기 있냐며 탓하는 것

그리고 누가 여기에 벽을 놓았냐며 원망하는 것

그리고 벽에서 돌아서는 것


요즘은 정말

매일매일이 한계다


그런데,

살면서 죽어도 더이상 못한다던 때가 얼마나 많았는가

하지만 또 그걸 뛰어넘어 해낸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새로운 일을 하며

새롭게 한계를 만나는데,

물러서고 싶지가 않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알 수 없으나

벽을 타고 오르는 중이다.

벽을 무시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벽을 타기에 알맞은 차림은 아니지만

한 발 한 발 벽을 마주하고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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