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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다감 Nov 13. 2022

또 우울해졌어?

습관적으로 우울한 생각 많은 친구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메세지

오늘하루 어떻게 지내셨어요? 혹시 자기 마음도 몰라주고 비난하기 급급한 하루 보내진 않으셨어요? 누가 우울하게 살라고 정해놓은 것도 아닌데 우린 왜 우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로 돌아가는 걸까요?    

  

오늘은 우울감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우울한 기분은 왜 생기는 걸까요? 우울감은 그냥 우울하다는 먹구름 같은 큰 덩어리일까요? 사실 우울하다는 느낌은 더 작은 단위의 불안한 감정들이 낳은 반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세 가지 원인을 알아볼께요.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첫 번째 원인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에요. 나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내 생각이나 감정 따위는 별것 아닌 것 같고, 자신이 너무 무능하게 느껴져서 주어진 삶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자신 없는 상태요. 


그런데 자신감이 없다는건 의지가 부족한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모르고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자신감을 갖아야한다는 각오보다는 세상의 괜찮은 면을 먼저 보고 안전하다고 느끼려는 노력이 더 필요해요.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우리가 눈을 떠서 주변 상황을 정확히 알고 걸으면 앞으로 나가는데 아무 걱정이 없지만 눈을 감으면 주변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서 자신 있게 발을 내딛기 어렵잖아요. 마찬가지로 내가 누구고 여기가 어디고 어떤 행동이 궁극적으로 내게 안전을 가져다주는지 알고있으면 겁없이 앞으로 나갈 수 있지만 눈을 감은 것처럼 자기 주변의 안전함을 보지 않으면 사소한 행동조차도 일을 그르칠까봐 걱정하고 초조해지다가 그 초조함에 압도되서 결국 우울감에 빠지게 되요.     


우울감을 느끼는 두 번째 원인은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사회적동물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무리 안에서 의미 있고 보탬이 되는 존재로 있을 때 안전감을 느껴요.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 재능을 발휘하고 기여하고 인정받고 소통하는 경험을 쌓아야 안전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사회에 기여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하면 불안을 느끼고 불안은 우울감을 만들어요.       


세 번째는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에요. 바로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이죠. 인식의 주체인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그 인식 구조를 가지고 어떻게 타인과 환경을 존중하고 사랑 할 수 있겠어요. 하찮은 나 따위는 저리 치워 놓고 세상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나 절대 진리를 쫒아본대도 지금을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을 업신여기고 사랑하지 않으면 감사함이나 만족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을 외면하면 결국 우울해져요.



    

우리가 느끼지 못하면 우울감에 빠지는 세 가지 감정 자신감, 소속감, 존중감에 대해 이야기 해봤어요. 여러분은 요즘 어떤 감정을 놓치고 있나요? 만약 알 수 없는 우울감에서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꼭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나 이외의 세상과 현실을 적당히 쪼개서 보지 않고 얼마나 거대하게 여기고 있는지, 나를 포함하는 가족이나 소속단체에 기여하기를 두려워하거나 꺼려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나 스스로를 무능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으로 여기면서 얼마나 보살핌을 주지 않고 있진 않은지 말이에요.      


만약 막연한 우울감을 떨쳐내고 싶다면 자기 보살핌부터 시작해 보기로 해요. 자기 보살핌은 이런 거에요.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완벽한 사람은 없어. 그만하면 됐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거야' 다독여주면서 우선 자기 몸을 잘 씻겨주고 제 때 먹여주고 정돈된 곳에 있게 해주는 거요. 그리고 살아서 경험의 기회를 누리게 된걸 고맙게 여기면서 ‘너로써 최선을 다 한 거 알아. 그럼 이제 우리 뭐 할까?’이렇게 존중해 주는 거에요. 


우리, 우울함이 아니라 보살핌의 정도를 살피면서 오늘 하루 마무리하기로 해요. 

오늘도 애썼어요.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ps. 앞으로 우울감을 떨치고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막연한 삶을 세심하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도록 할께요. 다음번에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해요.

내 마음 나도 모르겠어서 힘들 때 우리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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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2tvRKKHy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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