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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 Jun 01. 2024

디자이너 온보딩을 설계하기

프로덕트 디자이너 온보딩을 설계한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B2B Saas 스타트업에서 초기 멤버로 합류후 2년 가까이 혼자 업무를 하다 같이 일할 팀원을 채용하기로 했어요. 2년만에 같이 일할 팀원이 생겼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빠르게 적응하여 제품의 모습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신규 디자이너분이 오시기 전 온보딩 문서를 열심히 준비했고, 그 과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온보딩은 어떻게 해야될까?


온보딩은 새로 들어오시는 분에게 너무나 필요한 과정이에요. 온보딩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과 함께 회사에 입사했을때를 생각하며 리스트업을 해보았어요.   

필요한 정보가 한 곳에 모여 있어야 한다.

이 제품의 히스토리 또는 도메인 지식을 익혀야 한다.

업무의 필요한 정보는 최대한 빠르게 흡수해야 한다.



내가 신규입사자라면 어떤점이 궁금하고 필요할까? 라는 생각으로 리스트업을 해보았어요.   

협업하는 동료들은 어떤 사람일까

제품의 컨텍스트를 빠르게 파악하고 싶다.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3가지를 중심으로 고민을 하며 온보딩 문서를 기획해나갔어요.


1. 환영 인사

일단, 환영한다는 느낌을 주기위해 신규입사자분을 환영하기 위한 인삿말로 시작했습니다. (면접때, 밈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밈을 활용한 인삿말을 준비했어요.)

입사자 맞춤 인삿말


그리고, 4가지 항목으로 온보딩 문서를 정리했어요.

01 필요한 툴 소개

02 디자인 팀 소개

03 팀 소개 및 제품 소개

04 온보딩 일정



2. 필요한 툴 소개

업무에 필요한 툴 다운로드 링크와 파일들을 한곳에 모아두고, 필요시 누구에게 문의해야되는지 정리해놨어요.



3. 디자인팀 소개

어떤 팀원과 같이 일하게 될지,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미팅은 뭐가 있는지 등 디자인 팀원 소개와 팀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적어놨어요. 저희 회사는 팀원 페이지가 있어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소개페이지가 있는데요. 같이 일하는 팀원은 어떤사람인지 알 수 있는 문서가 정리되어 있어요.





4. 팀 소개 및 제품 소개

팀 조직도와  피그마 파일, 브랜딩 가이드 등 업무에 필요한 파일들을 한 곳에 모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제품 특성상 도메인 공부가 필요한 제품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정보 또는 참고했던 벤치마크 사이트를 기능별로 정리해두었어요.



5. 온보딩 일정

2~3주동안 진행될 온보딩 일정을 간략히 공유를 했어요.


1주차에는 제품, 비즈니스, 디자인 팀 온보딩을 받으면서 회사 전반적인 파악을 위해 진행하고, 프레이머 세션, 제품 세션 등 업무 시작전에 알아야할 것을 익히는 시간으로 일정을 잡았어요.

2주차에는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파일이라던지 시스템, 일하는 방식을 공유해주는 과정으로

단계별로 회사의 적응할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어요.

온보딩 문서는 이렇게 구성을 했고, 채용부터 온보딩 과정까지 신규 입사자분께 피드백을 부탁했어요. 

받았던 피드백은 이 회사에 대해 적응하기 위한 온보딩 설계가 잘 되어있어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품팀 뿐 아니라 비즈니스 내용까지 다양한 컨텍스트를 흡수해야해서 벅찬 부분이 있긴 했다’ 라는 피드백을 주셨어요. 이 피드백 기반으로 온보딩 과정은 더 발전할 예정이에요.


디자이너 온보딩은 디자인팀의 첫 인상이자 첫 평가라고 생각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유저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사람인데, 입사자의 경험조차도 이해하지 못한 설계를 한다면 디자인팀의 역량이 보여진다고 생각해요.


온보딩 문서를 만든다기 보다는 입사자의 경험을 설계하자 라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형식적인 문서가 아닌 입사자의 경험을 고려한 설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온보딩  문서를 어떻게 설계해야 좋을지 고민이 있다면 Linkdin으로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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