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ss design simplicity 24를 보고
토스의 Product Designer (Tools) 직군 특별편으로 제작된 이번 심플리시티24는 B2B SaaS 분야에서 4년간 일해온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했던 저에게 굉장히 흥미롭고 공감이 되었던 부분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레퍼런스가 없는 제품은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라는 주제에서 많이 공감이 되었었는데요.
Typed, Founders, Recatch 라는 제품을 만들면서 레퍼런스 찾기도 어려웠고 실제로 없던 적도 있었고, 있더라도 사용하기 어려워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B2B SaaS 디자인 벤치마킹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제품의 실제 모습을 깊이 있게 볼 수 없다는 점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은데요.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기회가 제한적이고, 해당 도메인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는 각 기능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직접 사용해볼 수 없거나, 레퍼런스를 참고하기 어려울 때 어떻게 B2B SaaS 디자인 벤치마킹을 할 수 있을까
그동안 경험을 통해 알게된 방법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B2B SaaS 웹사이트는 제품의 기능을 쉽고 매력적으로 설명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를 어떤 기능으로 해결하는지 한 페이지로 보여주기 때문에 제품의 컨셉과 전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이해하고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이 쉽게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기능을 훑어보기에 좋습니다.
B2B SaaS 제품은 보통 온보딩이나 가이드가 있어야 제대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저 가이드에는 제품 이미지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용어사전을 먼저 정독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조가 복잡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용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전체적인 이해도 쉬워져요!
* 특히 튜토리얼 영상을 참고하면 제품 모습을 볼 수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B2B SaaS 블로그도 정말 유용합니다. 가이드만큼이나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제품의 기능이나 사용 사례를 깊이 있게 알 수 있습니다.
B2B SaaS 서비스 홍보를 위해 웨비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웨비나를 보면 유저가 겪고 있는 문제를 어떤 기능으로 해결하는지, 제품의 실제 사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녹화본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습니다!
B2B SaaS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블로그와 가이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높은 수준의 도메인 지식이 필요한 B2B SaaS 제품을 디자인할 때는, 기획의 배경과 의도를 깊이 이해함으로써 각 기능의 존재 이유를 파악하고 사용자의 실제 니즈와 제품의 해결책을 명확히 연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UX를 설계할 수 있으며, 표면적인 디자인을 넘어 사용자의 진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