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TV 프로그램 1 - 나라는 가수
SNS 핫 클립영상에서 우연히 가수 소향의 버스킹 영상을 보고 급히 찾아보게 된 '나라는 가수'
예전 비긴어게인도 너무 좋아라 했는데 동일 PD의 작품이라고 한다.
전보다는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라 보기가 편하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도 너무나 매력적으로 표현되어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이 프로그램을 볼 수록 배우는 것은 절제미이다.
소향이라는 가수는 같이 버스킹을 하는 멤버 중 가장 연장자이기도 하고 보컬 능력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가진 가수다. 특히 고음을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는 가수이기도 하고.
당연히 그녀의 노래는 무척이나 아름답고 고음에서도 포근히 안아주는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근데 그거보다도 내가 감탄하는 점은 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조금 더 과하게 할 수 있고 더 많은 기교를 넣어 충분히 노래를 할 수 있을 텐데 절대 선을 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자신의 잘남을 뽐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와우 대단하다'라고 느낄 것 같은 부분에서도 정석으로 부른다. 그런데 그게 더 그의 노래를 집중하게 만들고 멋지게 만들어 준다.
곡 선택을 할 때에는 자신의 강점인 고음이 돋보이는 곡을 주로 택하지만 그 곡을 심하게 변형시키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 그 무대에 깊게 몰입하게 한다.
절제라는 것이 이미 어떠한 분야를 높은 수준으로 통달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시하지 않아도 빛나는 가수의 노래를 실컷 들을 수 있다니 너무 좋다.
거기에 화사라는 가수의 찐득한 보이스와 쑥스러운 듯 하지만 당당한 섹시함이 관전 포인트이다.
나이가 어림에도 멤버들 사이에서 너무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도 부럽다.
또 신애라는 멋진 가수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의 보이스도 아주 매력이 넘친다.
허스키한 보이스에 약간 올드한 느낀 이 섞여 듣고 있으면 편안한 느낌이 든다.
헨리라는 사람의 직업에 대한 능력치와 더불어 분위기를 항상 환하게 만드는 능력도 부럽고 그와 티키타카가 잘 맞는 자이로라는 기타리스트도 너무 멋지다.
화면에 자주 잡히지 않지만 구름이라는 아티스트도 만능 재주꾼인 듯싶다. 어디에선 건반을 치다가 갑자기 다른 곡에서 보니 기타를 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론 보지 못하고 OTT서비스를 이용하여 새로운 에피소드가 올라오길 목 빠지게 기다리며 아이가 학교에 간 시간에 보곤 한다. 요새 내 최애 프로그램.
노래는 원래 사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더불어 멤버 하나하나도 돋보이고 그들의 조화로움에 놀라며 매 회를 집중해서 보고 있다.
이 정도면 안 볼 이유가 없지 않을까 아름다운 장소에서 멋진 가수들의 노래를 황홀하게 들을 수 있는 경험을 집에서 할 수 있는데 말이다.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