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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Jan 13. 2022

순수함


이제 나는 안다. 

모든 사람이 삶이 똑같을 필요는 없음을.


나에게 닥친 불운과 행운이

내가 원한 것들이 아니었듯,


당신에게 닥친 불운과 행운도

당신이 모두 원한 건 아니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기준,

보통 사람들이 성공이라 생각하는 것.


이건 좋고, 이건 아니다 하는 것.

그러한 기준이 뭘까. 


때로는 어른이 되어가며,

어린 시절 순수했던 마음을 잃어가는 어른들을 볼 때면


순수한 마음 때문에 상처받고, 울면서도, 

여전히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을 잃고 싶지 않은 나는...


때뭍고 변해버린 

그들의 순수했던 모습을 기억하는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슬프다.


저마다, 사는 삶은 다 다르다.

저마다, 원하는 삶이 다르듯.


네모와 세모, 동그라미가 만나

함께 걸어가는 걸 꿈꾸지만,

그 누구와도,

삐그덕,


잘 살아간다는 건

내 안의 완벽하게 딱딱 맞추려는 욕심을 비우고,

각자가 조금씩 맞춰가는 것일 것이다. 


그렇게 균형잡힌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


무엇을 위해...


우리는... 앞으로만 하염없이 걸어갈까.


더 나은 나?


더 나은 삶?


누군가는 변하기 전의 모습을

그 순수한 모습을 좋아한다는 걸 알까?


소녀같은 순수함

소년같은 순수함


그 순수함을 갖고 있을 때가 좋은 것이다.


그 순수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만날 때가 좋은 것이다. 


그러니...


세상의 너무 헛된 것들을 잡으려고, 

지상의 가장 소중한 걸 잃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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