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은

by 러블리김작가



일제시대 전쟁을 지나

한강의 기적까지 100년


심리학에서 말하는

부모님께 사랑받은 자식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금수저는 나름 부모의 기준을 맞추며 살아야해서

평범한 사람들은

맞벌이하는 부모 외벌이를 하는 부모든

부모가 자식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었기에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고 봄)

선진국처럼 여유있게 키우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한국 사람들은

정서적 결핍에 시달린다

온전히 채웠다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결핍을 채우기 위해

일에 몰두하든

종교를 갖든

뭔가에 미쳐 살아간다


한국 사람들의 정서에 가장 많은 것이

한이요 정일 것이다


한 없는 어머니 아버지 없고

나이 들면 아픔 없는 자식은

한 명도 없다


그런 환경 그런 결핍을 딛고 일어나는 건

상황을 객관적 통찰력으로 보는 힘이다


부모는 자식을 선택할 수 없고

자식도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그러니 부모는 자식을 책임져도

자식은 부모를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자식이 부모를 책임지는 건

강요가 아니라 자유 의지에 따라서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나만 보고

모든 걸 버리고 왔기 때문에.

그러나 내가 상대만 바라봐도

상대가 나를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되고

상대가 나를 바라봐도

내가 상대를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사랑을 한다는 건

독립적인 내가

상대와 인생을 반으로 나누는 것

내가 그 사람과 결합하는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 손잡고 어떤 역경도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몸이 가까워도

마음이 멀 수 있고

몸이 멀어도

마음이 가까울 수도 있는 게 사랑이다


그래서 홀로서기보다 더 어려운 게

사랑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나 혼자가 아니라

상대의 인생이 내게 오기 때문이다

상대의 고통 아픔 슬픔 기쁨 꿈 좌절

모든 걸 내가 떠안는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건 내 고통 아픔 기타 등등을

상대가 떠안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 때문에 망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짜 나를 사랑한 거다

내가 누군가 때문에 망가졌다면

나는 그 사람을 진짜 사랑한 거다

(폭력으로 망가뜨리는 것과는 얘기가 다르다)


혼자 서는 건 오히려 쉽다

나를 믿고 내가 갈 길을 보고

앞으로만 가면 되기 때문에


그러나 둘이 서는 건 어렵다

주위의 방해 환경까지 어려우면

더 어렵다

어려울 수도 두 사람이 의지하고 결합하면

더 단단해지지만

그럴 때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면

한 사람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정서적으로 점점 멀어지게 된다


사랑은 정서적으로 통하고 연결되어

육체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사랑이 동반되지 않는

육체적 쾌락은 좋을리가 없다

그러나 사랑과 믿음이 있는 육체적 결합은

신이 준 선물이 될 것이다


신부님께서 구원은 가정에서 온다는

말씀을 하셨다


가정은 치유받고 위로받고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공동체


가족은 그 사람이 잘나건 못났건

아프건 어떤 모습이든 간에

사랑할 수 있고 보듬어줄 수 있으니 말이다

부부가 그러지 못해도

자식이 부모를 더 사랑할 수 있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그 사랑이 부부를 더 사랑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때로 어떤 부부는

남보다도 못하기도 하다

남들보다 더 학대하고 고통주고

사랑하지 않는 부부도 있는 법이다

그런 사이는 부부가 아니라 왠수다


나를 진심으로 믿고 사랑할 수 있을 때

나를 믿고 타인이 나를 도와줄 거란 믿음을

가질수록 우리는 잘 살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고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이 한국땅에서 행복하게 위해

처절하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그동안 너무 세상이 불어넣은 것들만

바라보며 온 건 아닌지.


나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깊은 사랑은 없다고 본다

나보다 약한 존재를 사랑할 수 있게 될 때

나보다 약한 존재를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진심으로 지켜주려 할 때

그리고 그것이 자식이 언젠가는 떠난다는 걸 인지하고 소유욕이 아닐 때

우리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


사랑은 그럴 때 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온 마음 다해

상대를 안아주고 사랑해줄 수 있을 때

그리고 내가 그럴 힘 없을 때는

상대가 잡아줄 때

그럴 때 사랑은 오래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랑하지 못한다 하여

너무 괴로워하고 자책하지 말자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최선 다해 살아가고

내 주위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때

기적은 찾아오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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