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보라 Aug 09. 2022

치유자



누군가에게 치유자가 되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부터 치유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치유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을 치유해주려다 보면

그 상처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상처는 나에게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

상처를 줄 때 받는 게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마음을 준 상대

내가 진심으로 좋아한 상대일수록

대수롭게 넘길 상처도

더 크게 받는 법이다


그렇다고 내 상처가 상대 때문이라고

상대만 탓할 수는 없다


그럴 때일수록

과거의 자신의 상처들을 들여다 봐야한다

상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릴 게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더 넓은 이해심과 포용력 관대함으로

상대를 안을 수 있는

큰 그릇이 되어야할 것이다


큰 그릇은 작은 그릇을 담는다

그러나

작은 그릇 안에 큰 그릇이

담길 수는 없는 법이다


큰 사람이 되려는 자는

먼저 마음의 그릇부터 키워야 한다

그럴 때 많은 사람을 보듬어 안아줄 수 있고

그럴 때 큰 사람이 되는 거다


진짜 큰 사람은 생색내지 않는다

타인에게 무언갈 해줬다고

그 댓가를 바라지도 않는다


댓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

진짜 포용이요 사랑이다



작가의 이전글 인간관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