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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 Aug 09. 2022

인간관계



나는 누군가를 만나면

내가 바람을 피우지 않기 때문에

상대를 믿어주는 사람이다


남들이 옆에서 걱정할 정도여도

나는 철썩같이 그 사람을 잘 믿는다


또한 상대에게 잘못하지 않으려고

나 스스로 점검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며

꽤나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해받고 의심받는 걸 엄청 싫어한다

나는 억울한 게 제일 싫다


나는 어려서부터 상대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주목했고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기보다는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꽤 노력해온 사람이다

또한 상대가 잘 될 수 있도록

상대가 잘못해도 눈감아주고

긍정적 피드백을 주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경험을 통해서 느낀 바는

나에 대해 의심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나와 함께 걸어갈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내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아니라

누가 오더라도 무의식에 

부정적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어서

고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 와도 그 사람은 상대를 못 믿고

의심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걸

반복할 거다


그러면 그 부정적 피드백을

계속해서 받는 사람은

언젠가는 지쳐서 나가떨어질 것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위로와 위안 사랑을 받고 싶지

부정적인 말들을 듣고 싶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도

그런 사람은 마이너스다.

왜냐하면 내가 아무리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그런 사람은 계속 그렇게 생각할 텐데

그게 오래 지속되면

인생에 좋지 않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바람끼가 있는 거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과거에 받은 어떤 상처 때문일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의 바람을 목격한 경우나

사귀던 사람의 바람으로 인해

그 트라우마는 다른 사람을 만나도

지속된다


또한 이유없이 상대를 계속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끼가 있거나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싶은 심리가

내제되어 있을 수 있다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서

의심하는 경우는 없다


상대를 믿어주기 시작하면

상대도 그 마음을 느낀다

그래서 더 상대에게 잘하기 시작한다


사랑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 애정이 밑바탕에

깔려야 하는 거다


또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위로와 용기를 주고

서로를 잘 되게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을 때

관계는 성장할 수 있디

즉 서로가 서로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사랑은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고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


나 혼자만 잘한다고 관계가 잘 되는 건 아니다

관계라는 건 서로가 같은 마음으로

애정과 신뢰로

서로가 흔들릴 때 붙잡아줄 수 있어야 하며

힘들어할 때 위로줄 수 있어야 하며

서로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망가뜨리고 쓰러뜨리는 게

시기와 질투 폭력

부정적 피드백이라면,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건

언제나 사랑과 믿음 밖에 없다

그 사람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것

그게 다다


사람이 잘 되려면

나를 못 믿고 의심하고

부정적 피드백을 돌려주는 사람을

멀리하고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 옆에

서 있어야 한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

그럴 때 사람은 발복할 수 있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건

부정적 마인드가 아니라

긍정적 마인드와 긍정적 피드백이다


나이 마흔에 깨달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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