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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 Aug 16. 2022

가을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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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와 은서는 사이 좋은 남매인데, 

친남매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고,

친엄마에게 가면서 헤어지게 됩니다. 



다시 만난 두 사람. 추억이 가득한 바다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은서 준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지만

은서가 백혈병에 걸리고 맙니다. 

먼저 알게 된 태석은, 어떻게든 치료하려고 애쓰죠. 

하지만, 점점 아파가는 은서. 혼수상태까지 갑니다. 



은서는 죽을 병에 걸린 걸 알고 준서에게 

"나랑 6개월만 살아주면 안 돼?"하고 물어요.

"너 무슨 일 있니?"

은서는 자기랑 살아달라고 6개월만 살아달라고 애원해요.

"왜? 안 돼? 왜 나만 안 되는 거야?

왜 나만 양보해야 되는 건데?"


태석은 자기가 보호자라고 해놓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준서가 묻지만

"넌 상관 마"라며 돌아서네요. 

은서는 "의사 선생님. 살려주세요. 너무 아파요. 저 무서워요" 매달리고 있어요.


"여기에 두면 항상 함께 있는 거야. 그렇지?"


은서 소식을 알게 된 준서. 

두 사람은 같이 보내요. 


은서와 준서는 사랑의 맹세를 나누고,

"너의 죄를 사하노라"

둘만의 고해를 해요.


준서    은서야 넌 후회되는 일 없어?

은서    응. 난 후회 안 해. 오빠가 있으니까. 

        남은 사람들, 아빠 엄마 태석오빠 오빠가 잘 돌봐줄 거니까. 

        난 아무 걱정 안해. 

준서    응. 내가 다 할게. 그러니까 은서는 아무 걱정할 거 없어. 

은서    내 평생, 한 순간도 빼놓지 않고 

           오빠 사랑했던 거 알지?

준서    그럼 알지. 나도 그랬으니까.

은서    고마워. 오빠 나 잠깐만 잘래. 

            나 좀 업어줄래?


은서는 결국 죽어요. 

그러나, 은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행복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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