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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 Sep 10. 2022

사람, 존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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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이 죽거나,

돈과 집과 재산을 잃어버리는 것을 

슬퍼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재산인

인간의 존엄성을 잃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에픽테토스-


내가 상처받은 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인간으로 마땅히 보호받고 싶은

일말의 존중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돈을, 집을, 차를 우선해서

누군가에게 평생 남을 상처를 

아무 생각 없이 줄까봐 너무 두렵다.


돈보다 사람을 보고싶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그냥 인간으로서의 나를 존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진짜 슬픈 일을 당한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다. 


-i am yon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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