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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너무 깊게 사랑하면,
나를 챙기거나 돌아보지 못하게 된다.
나보다, 상대의 마음을, 상대를
더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기 자신은
챙기지 못한다.
마음이 들어가지 않으면,
부딪힐 일도 없다.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그렇다.
사람은 왜 사람을 깊이 있게 사랑해서,
그 모든 상처를 받고,
마음을 다치면서도,
그 사람을 위하고 사랑하게 되는 걸까.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럴 일도 없을 텐데.
하지만, 사람을 사랑하니까 사람인 거다.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 다치고 아플지라도,
결국,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걸 갖게 될 것이다.